새해 앞두고…미사일 122발이 머리위로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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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을 사흘 앞둔 29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122발을 쏟아 부었다.
개전이래 최대 규모로 공습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 뿐만이 아니라 작은 소도시까지 포함됐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앞선 최다 규모 공습은 2022년 11월로 미사일 96발을 발사했다.
이번 대규모 공습은 우크라이나 뿐만이 아니라 접경국인 폴란드까지 피해를 입혀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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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키이우 외 전역 피해
인접국 폴란드도 여파 받아
우크라 전역 대규모 공격에
“국민 회복력 약화 시키려
민간 기반시설 파괴 전략”
서방 국가들 “우크라 편에 서겠다”
AP·AFP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하르키우, 오데사, 드니프로 등지에 러시아의 포격이 가해지며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하루에만 러시아가 미사일 122발을 쏘았고 무인기 36대를 발사했다고 파악했다. AP는 민간인이 최소 18명이 숨졌다고 보도 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16명이 숨지고 9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복구 작업이 진행되면서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에 미사일 122발.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해 최대 규모 공격이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앞선 최다 규모 공습은 2022년 11월로 미사일 96발을 발사했다. 올해 최대 공습은 미사일 81발을 발사한 지난 3월이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러시아군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등을 사용했다. 러시아가 무기고에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동원했다”라고 글을 올렸다.
수도 키이우에서는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한 창고 건물이 포격으로 붕괴하면서 잔해에 10명이 깔렸다. 방공호로 사용되던 키이우의 한 지하철역은 미사일을 맞아 붕괴했다.
하르키우에서도 최소 1명이 숨졌으며 병원과 주거용 건물 등이 파손됐다. 오데사에서는 3명, 드니프로에서는 5명이 사망했다. 북부와 남부 등 다수 지역에서는 에너지 인프라가 타격을 입어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핵심 도시 뿐만이 아닌 지방 도시까지 공격. 이에 대해 프랑스 외무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민의 회복력을 약하게 만들려고 민간 기반시설을 파괴하는 테러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국 폴란드군은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방면에서 미확인 발사체가 날아왔다”며 “밤사이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규모 공습이 가해진 것과 연관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폴란드군은 “이 발사체가 국경을 넘어오는 것이 방공시스템에 포착됐으나 얼마 지나 레이더에서 사라졌다”며 “현재 이를 찾기 위해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안보기관 수장들을 불러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예상을 벗어난 공습에 러시아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브리짓 브링크 주우크라이나 미국대사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2024년에도 이같은 공포로부터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 싸우려면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엑스에 “학교, 지하철역, 병원을 겨냥한 비겁하고 무차별적인 공격이었다”며 “EU는 앞으로 얼마나 오래 걸리든지 우크라이나 편에 서겠다”고 밝혔다.
영국도 마찬가지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우리는 그(푸틴)가 이기도록 놔두지 않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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