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도, 자식처럼 생각하는 선수” 무엇이 덕장을 분노케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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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처럼 생각하는 선수여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 '덕장' 김상식 감독조차 렌즈 아반도의 부상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
김상식 감독은 "'에어 아반도'라 불려 필리핀에서도 팬이 정말 많은 선수다. 출전할 수 없더라도 걸을 수만 있다면 데려가고 싶다. 엔트리에 포함시켜 필리핀 팬들에게 인사라도 할 수 있게 하고 싶은데 그때까지 얼마나 회복이 될지 모르겠다. 본인은 얼마나 뛰고 싶었겠나"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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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정관장은 30일 안양체육관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줄부상을 겪고 있는 정관장은 최근 예기치 못한 사태까지 겪었다. 아반도가 리바운드를 위해 점프한 상태서 치나누 오누아쿠(소노)와 충돌해 요추(허리뼈) 3, 4번 골절 및 손목 인대 염좌, 뇌진탕 소견을 받았다. 4주 동안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
정관장은 29일 KBL에 심판설명회를 요청, 오누아쿠의 비신사적 행위에 대해 항의했다. ‘덕장’으로 알려진 김상식 감독이지만, 이번만큼은 참지 못했다. KBL을 찾아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KBL은 30일 재정위원회를 개최, 오누아쿠에게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했다. 김상식 감독은 “KBL의 결정에 대해선 말하지 않겠다”라며 화를 삼켰다.
아반도는 허리에 보조기를 착용한 채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누워있기만 해서 화장실도 못 간다. 오늘(30일) 경기가 끝나면 찾아갈 생각이다.” 김상식 감독의 말이다.
김상식 감독은 또한 “단순히 선수 1명 빠지는 문제가 아니다. ‘내가 선수를 보호해주지 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화가 났다. 정말 안타깝다. 젊은 나이에 문화도, 날씨도 다른 곳에 돈 벌러 와서 고생하고 있는 선수다. 그래서 내가 정말 많이 신경 썼고, 자식처럼 생각했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아반도는 올스타게임 덩크 콘테스트 출전이 불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출전도 어려워졌다. 특히 2024년 1월 24일 필리핀에서 열리는 TNT 트로팡 기가와의 원정경기는 김상식 감독도, 필리핀 국가대표 아반도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경기였다.
김상식 감독은 “‘에어 아반도’라 불려 필리핀에서도 팬이 정말 많은 선수다. 출전할 수 없더라도 걸을 수만 있다면 데려가고 싶다. 엔트리에 포함시켜 필리핀 팬들에게 인사라도 할 수 있게 하고 싶은데 그때까지 얼마나 회복이 될지 모르겠다. 본인은 얼마나 뛰고 싶었겠나”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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