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4일차 전원회의…분과별로 내년도 목표 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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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지난 29일 4일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분과별로 내년도 목표를 어떻게 설정할지 협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참가자들의 높은 정치적 자각과 열의 속에 2024년도 투쟁 목표를 확정 짓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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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지난 29일 4일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분과별로 내년도 목표를 어떻게 설정할지 협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참가자들의 높은 정치적 자각과 열의 속에 2024년도 투쟁 목표를 확정 짓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회의 참가자들이 김 위원장의 연설에 담긴 사상과 정신을 받들어 "자기 부문, 자기 단위의 전투적 과업들을 놓고 혁신적인 실천 담보를 모색했다"고 전했다.
이어 "새 년도 사업의 중대성과 특수성에 대한 일치한 견해에 기초하여 건설적이고 혁명적인 대책안들이 적극 제기됐다"며 30일에도 "연구 및 협의회가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성원들이 부문별 분과협의회를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여기에 통일부가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탈락했다고 최근 관측한 리선권 당 통일전선부장도 등장했다.
조선중앙TV가 방영한 4일차 전원회의 영상에는 리 부장과 김영철 통전부 고문, 최선희 외무상, 김성남 당 국제부장이 발표라도 하듯 회의장 앞에 나란히 앉아 참가자들을 마주 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리선권 부장은 김영철 고문, 최선희 외무상, 김성남 국제부장이 자리에 앉아서 대화하거나, 문서를 검토하는 동안 맨 앞줄에 자리한 남성에게 가까이 다가가 무언가를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6일 시작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사흘 연속 보고를 했으나, 이날 통신의 29일 회의 보도에 김 위원장의 보고에 관한 언급이 없어 분과별 토의만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2019년부터 주로 12월 마지막 주에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4∼6일간 열어 내년도 정책 방향을 정한 뒤 새해 첫날 군사, 국방, 대외정책, 경제, 사회 등 각 분야 정책 청사진을 발표해왔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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