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PICK!] 소금 한술 더? NO…짜게 먹을수록 ‘콩팥’은 망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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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습관적으로 소금을 넣으면 만성 신장(콩팥)질환(CKD)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스스로 밝힌 음식에 소금을 첨가하는 빈도와 만성 신장질환 위험 간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영국인의 유전자‧생활습관‧건강정보‧생물학적표본 등 바이오의학 데이터가 담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37~73세 46만5288명을 평균 11.8년간 추적‧관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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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습관적으로 소금을 넣으면 만성 신장(콩팥)질환(CKD)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위험도는 소금을 넣는 빈도가 높을수록 함께 증가했다.
루 치 미국 툴레인대 공중보건·열대의학 대학원 교수팀은 영국인 약 46만명의 생활습관·건강 데이터를 12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 최근 게재됐다.
나트륨 섭취는 체액 균형 유지와 영양소 흡수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에 필수적이다. 그러나 과다 섭취할 경우 고혈압을 일으키고 고혈압은 만성 신장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스스로 밝힌 음식에 소금을 첨가하는 빈도와 만성 신장질환 위험 간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영국인의 유전자‧생활습관‧건강정보‧생물학적표본 등 바이오의학 데이터가 담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37~73세 46만5288명을 평균 11.8년간 추적‧관찰했다.
참가자들은 2006~2010년 등록한 만성 신장질환이 없는 사람들로 평균 연령은 56.3세였고 여성 참가자가 54.8%(25만5102명)였다.
또 참가자들은 초기 조사 때 '음식에 소금을 넣나요?'(요리에 사용되는 소금은 제외)라는 질문에 ▲전혀/거의(never/rarely) ▲가끔(sometimes) ▲보통(usually) ▲항상(always) ▲답하고 싶지 않음(prefer not to answer) 가운데 하나를 선택했다.
이후 연구팀은 그룹별로 만성 신장질환 발생을 추적하고, 나이‧성별‧인종·민족‧체질량지수(BMI)과 신장여과 기능을 나타내는 사구체 여과율(eGFR), 흡연·음주 여부, 신체활동, 당뇨병, 심혈관 질환, 고혈압 등 다른 요인을 고려해 소금 첨가빈도와 만성 신장질환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추적기간 중에 만성 신장질환에 걸린 사람은 2만2031명이었고, 음식에 소금을 첨가하는 빈도와 만성 신장질환 위험 증가 사이에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금 첨가빈도가 높은 사람들은 빈도가 낮은 사람들보다 체질량지수가 높고 사구체 여과율이 낮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음식에 소금을 ‘가끔’ 넣는다고 답한 그룹은 ‘전혀/거의’ 넣지 않는다고 답한 그룹보다 만성 신장질환 위험이 4% 높고, ‘보통’ 넣는다는 그룹은 7%, ‘항상’ 넣는다는 그룹은 11%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소금 첨가빈도와 만성 신장질환 위험의 연관성은 사구체 여과율이 높고 체질량지수가 낮거나 신체 활동 수준이 낮은 사람에게서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 연구는 사람들이 스스로 밝힌 소금 첨가빈도가 높을수록 만성 신장질환 위험이 커진다는 것을 일반인에게서도 자신이 스스로 밝힌 수준에서 보여준 첫 연구”라며 “식탁에서 음식에 소금을 넣는 빈도를 줄이는 게 만성 신장질환 위험을 낮추는 유용한 전략이 될 수 있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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