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피랍 한국인 2명, 17일 만에 풀려나 “건강 양호”

이진경 2023. 12. 3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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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에서 현지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한국인 2명이 17일 만에 풀려났다.

30일 외교부와 대우건설에 따르면 우리 국민 2명은 지난 12일 나이지리아 남부 바이엘사주에 있는 바란 인필 석유화학 플랜트 현장으로 이동하던 중 무장 괴한에 끌려갔다 전날 석방됐다.

12일 납치 현장에 함께 있었던 현지인 경호원 4명과 운전사 2명은 피습 당시 무장단체에 의해 숨졌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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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에서 현지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한국인 2명이 17일 만에 풀려났다. 

대우건설은 30일 직원 2명이 나이지리아에서 피랍됐다 17일 만에 석방된 것과 관련, "현재 피랍 직원 모두 건강한 상태이며 현지에서 절차를 밟아 최대한 빠른 일정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이 석방된 직원들을 만나 얼싸안고 있는 모습.   대우건설 제공.
30일 외교부와 대우건설에 따르면 우리 국민 2명은 지난 12일 나이지리아 남부 바이엘사주에 있는 바란 인필 석유화학 플랜트 현장으로 이동하던 중 무장 괴한에 끌려갔다 전날 석방됐다. 이들은 대우건설 소속 직원들이다. 

외교부는 “풀려난 우리 국민 2명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며 “병원 검진 후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해 가족과 통화했다”고 전했다. 

대우건설도 “현재 피랍 직원 모두 건강한 상태이며 현지에서 절차를 밟아 최대한 빠른 일정으로 귀국할 예정”이라며 “피랍 직원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모든 외교채널을 총동원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한민국 정부와 나이지리아 정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12일 납치 현장에 함께 있었던 현지인 경호원 4명과 운전사 2명은 피습 당시 무장단체에 의해 숨졌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나이지리아는 인질의 몸값을 노리는 납치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800여건, 작년에는 1129건 발생했다.

나이지리아에서 한국인 근로자가 납치됐던 것은 2012년(2번) 이후 없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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