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푸틴 정적 나발니 측근에 징역 9년형…야권탄압 지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푸틴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의 측근에게 징역형을 선고하며 반체제 인사 탄압을 이어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법원은 중부 톰스크에 있는 나발니의 정치 사무소를 이끌던 크세니야 파데예바(31)에게 '극단주의 조직'을 운영한 혐의로 징역 9년 6개월 형을 선고했다.
러시아의 대표적 야권 운동가 나발니는 극단주의 활동, 불법 금품 취득 등 혐의로 30년 이상 징역형을 선고받고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에 있는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러시아가 '푸틴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의 측근에게 징역형을 선고하며 반체제 인사 탄압을 이어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법원은 중부 톰스크에 있는 나발니의 정치 사무소를 이끌던 크세니야 파데예바(31)에게 '극단주의 조직'을 운영한 혐의로 징역 9년 6개월 형을 선고했다.
3년 전 러시아 중부 톰스크주 의원에 당선된 파데예바는 나발니의 측근으로 활동해왔다.
톰스크주는 나발니가 이끄는 반체제 운동의 거점으로 떠오른 지역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이번 판결에 대해 파데예바의 변호인은 "(재판이) 정의롭지 않다"면서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이 이번 재판을 통해 나발니와 그의 측근 등 야권 인사에 대한 탄압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뒤 반체제 운동에 대한 제재를 강화했다.
러시아의 대표적 야권 운동가 나발니는 극단주의 활동, 불법 금품 취득 등 혐의로 30년 이상 징역형을 선고받고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에 있는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나발니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235㎞ 떨어진 멜레코보의 제6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했는데 이달 초 온라인 법원 심리에 불참하는 등 행방이 묘연하다가 3주 만에 시베리아로 이감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 정부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나발니의 신변을 우려하며 석방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나발니의 격리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러시아 당국은 2021년 '반부패 재단'과 '시민권리보호재단', '나발니 본부' 등 나발니가 설립한 3개 단체를 극단주의 조직으로 규정했다.
이 가운데 2011년 설립된 반부패 재단은 러시아 고위 관료의 비리 의혹을 숱하게 폭로해온 단체다.
hanju@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