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실점 1위 LG가 1쿼터에만 28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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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DB에 1쿼터에만 28점을 내줬다.
LG는 조상현 감독 부임 이후 강력한 수비와 빠른 트랜지션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LG 농구를 가능하게 하는 선수는 아셈 마레이(204cm, C)다.
탄력받은 DB와 달리 LG 선수들은 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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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DB에 1쿼터에만 28점을 내줬다. 도저히 승리할 수 없는 이유였다.
창원 LG가 지난 2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치러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원주 DB와 경기에서 75-91로 완패했다. 시즌 전적 17승 9패로 3위까지 내려앉았다.
LG는 조상현 감독 부임 이후 강력한 수비와 빠른 트랜지션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양홍석(195cm, F)을 FA(자유계약)로 데려온 2023~2024시즌에는 더더욱 팀 컬러를 강화했다.
LG 농구를 가능하게 하는 선수는 아셈 마레이(204cm, C)다. 마레이는 탁월한 리바운드 능력과 뛰어난 수비 이해도로 LG를 수호한다. 양홍석과 정희재(195cm, F) 높이 약점을 가려준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DB에 완전히 막혔다. 마레이는 DB 장신 숲을 상대로 페인트존에서 밀려났다. 골밑에서 밀려난 마레이 대신 양홍석과 정희재가 김종규(207cm, C), 강상재(200cm, F), 디드릭 로슨(202cm, F)과 골밑 싸움을 벌여야 했다. 열세일 수밖에 없었다.
공격에서도 마레이는 철저하게 봉쇄당했다. 마레이 봉쇄가 곧 LG 봉쇄인 것을 알고 있던 DB였다. 마레이에게 투입되는 공을 스틸한 DB는 속공이나 얼리 오펜스로 LG를 무너트렸다.
탄력받은 DB와 달리 LG 선수들은 급했다. 조상현 감독은 초반부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베테랑 이재도(180cm, G)와 이관희(190cm, G)를 선발로 기용했지만, 이재도와 이관희는 터프샷으로 일관했다.
이관희와 이재도는 불완전한 기회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DB 선수들의 컨테스트를 앞에 두고도 무리한 슈팅을 남발했다. 누적된 슈팅 실패와 페인트존 실점은 1쿼터에만 13점 차 열세로 이어졌다.
LG는 이후로도 1쿼터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어린 선수들도 베테랑의 부진에 동화됐다. 저스틴 구탕(190cm, F)과 후안 텔로(204cm, F)가 에너지 레벨을 높였지만, 역부족이었다.
DB뿐만 아니라 LG를 상대하는 팀들이라면 모두 마레이 봉쇄에 나설 것이다. LG도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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