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이라는 치트키, 북소리의 전율 ‘노량’[多리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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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민 감독이 완성한 민족 영웅 이순신 장군 3부작 피날레이자 10년 동안 이어진 프로젝트의 결실.
'명량' 최민식, '한산: 용의 출현' 박해일에 이어 배우 김윤석이 이순신을 맡아 활약.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찐' 사랑도 인정, 10년 결실에 박수를.
100분간 펼쳐지는 해전에 감탄이 절로! 이순신 장군의 유언도, 장엄한 북소리도 여운이 쉽게 가라앉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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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3부작 피날레, 10년 여정 마침표
스펙타클 100분 해전, 구멍 없는 연기 앙상블
[줄거리] 임진왜란 발발로부터 7년이 지난 1598년 12월. 이순신(김윤석 분)은 왜군의 수장이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뒤 왜군들이 조선에서 황급히 퇴각하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됨.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는 것이 이 전쟁을 올바르게 끝내는 것이라 생각한 이순신은 명나라와 조명연합 함대를 꾸려 왜군의 퇴각로를 막고 적들을 섬멸하기로 결심. 하지만 왜군의 뇌물 공세에 넘어간 명나라 도독 진린(정재영 분)은 왜군에게 퇴로를 열어주려 함. 설상가상으로 왜군 수장인 시마즈(백윤식 분)의 살마군까지 왜군의 퇴각을 돕기 위해 노량으로 향한다.
# 조선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김윤석) : 굳건한 신념과 현명한 성정을 지닌 조선 최고의 장군이자 조선의 바다를 지키는 조선 삼도수군통제사. 길고 긴 전투 끝에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해 필사의 전략으로 최후의 전투를 준비함.
# 왜군 최고 지휘관 시마즈(백윤식) : 악명 높은 살마군을 이끄는 왜군 최고 지휘관. 전쟁에서 승리를 위해서라면 무엇도 마다하지 않는 잔혹함, 실전을 통해 다져진 노련한 지략을 갖춘 인물. 불리한 상황에서도 승리의 야욕을 품은 채 모두가 두려워하는 이순신 장군을 맞닥뜨림.
# 명나라 수군 부도독 등자룡(허준호) : 야전에서 평생을 지내온 만큼 이순신 장군을 향한 진심 어린 이해를 지님. 나라를 향한 의만큼 이순신 장군을 향한 의를 지키고자 노력함.
# 항왜 군사 준사(김성규) : 의를 향한 흔들리지 않는 신념으로 이순신 장군의 곁을 지키는 항왜 군사. 깊어진 신념으로 이순신 장군을 향한 충직함을 드러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이순신 장군과 함께하며 큰 결단을 앞둔 그를 돕는 인물.
# 왜군의 중심 고니시(이무생) : 임진왜란 중심에 있던 왜군 선봉장. 퇴각이 어려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왜의 승리를 위해 이순신 장군을 제거하기 위한 최후의 전략을 펼침.
# 그 밖의 인물 : 이순신 장군의 든든한 심복이자 조선의 무신 송희립(최덕문), 이순신 장군의 첫째 아들이자 조선 수군의 수장 이회(안보현), 왜군 최고 지휘관 시마즈의 오른팔로서 가장 앞장서 칼을 휘두르는 장수 모리아츠(박명훈), 이순신의 동료이자 그를 충실히 따르는 경상좌수사 이운룡(박훈), 이순신 장군의 아내 방씨 부인(문정희) 등.
# 이순신, 그 피날레니까
대한민국에서 손꼽는 위인이자 남녀노소 좋아하고 흠모하는 성웅의 피날레라니 이건 꼭 봐야지! 알고 봐도 꿀잼. 역사가 ‘스포일러’지만, “절대 이렇게 전쟁을 끝내서는 안 된다”는 이순신 장군의 대의와 장엄한 출정을 눈에 담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가치는 충분.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찐’ 사랑도 인정, 10년 결실에 박수를.
물이 없는 해전신. 물 위에 배를 띄우지 않고 강릉 스피드 스케이트 경기장에 제작된 실내 세트와 여수 야외 세트에서 촬영을 진행, 여기에 VFX의 힘을 더해 스펙터클한 해전신을 완성. CG로 만들어졌다는 걸 알고 봐도 놀랍다. 100분간 펼쳐지는 해전에 감탄이 절로! 이순신 장군의 유언도, 장엄한 북소리도 여운이 쉽게 가라앉지 않아요.
# 연기 구멍이 없다
“다 내려놓고 연기했다”는 김윤석은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줌. 부담을 떨쳐내고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을 충실히, 장엄하게 표현함. 정재영은 또 어떻고. 중국어를 더빙했다고 착각할 만큼 리얼한 연기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함. 백윤식 허준호 등등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열연에 몰입감 UP
# 조금만 덜어냈다면...
해전까지 1시간, 마지막 전투의 의미와 당시 상황을 보여주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조선 명나라 왜군을 오가는 설명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음. 긴 러닝타임도 장벽이라면 장벽. ‘명량’ ‘한산’에서도 봤는데 100분을 또? 늘어지는 후반부에 조금만 더 담백했다면 하는 아쉬움.
# 호불호 갈리는 쿠키
여러분, ‘노량’에는 쿠키가 있습니다. 못 보고 나온 사람도 꽤 될 듯. 배우 이제훈의 깜짝 등장은 반갑지만, 쿠키가 사족처럼 느껴지기도. 꼭 필요한 장면인지는 모르겠음. 북소리의 여운 돌려줘요.
개봉 첫날 21만 6888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름. ‘서울의 봄’ 오프닝 스코어 20만 3813명을 넘어서며 흥행 시동. 개봉 3일 만에 100만을 돌파한 데 이어 크리스마스 당일에 200만을 넘어서며 인기를 얻고 있음.
김한민 감독과 배우들도 무대 인사와 방송 등 열정적인 홍보 일정을 소화하며 힘을 보태는 중. 손익분기점은 720만 명. 2014년 개봉한 ‘명량’은 1761 만명, 지난해 개봉한 ‘한산’은 726만명을 동원.
호 “북소리가 울릴 땐 내 심장도 쿵쿵” “해전도 멋있고 몰입감 넘쳤습니다” “배우들의 연기 파티” “믿고 보는 이순신 장군 영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해전신 압도감 최고” “불멸의 이순신” “실감 나는 전투신” “연기 영상미 예술”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위인” “영원한 우리의 영웅” “부모님이랑 같이 봤는데 좋았습니다” “숭고한 마무리” “아직도 북소리가 들려요”
불호 “러닝타임을 조금만 줄였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전투신이 조금 지루한 감이 있어요” “초반에 지루합니다” “시리즈 중에선 임팩트가 약한 듯” “빌드업만 한 시간” “사족 같은 쿠키” “솔직히 후반이 아쉬웠다” “불필요한 서사”
# 별점 ★★★
쿵, 쿵, 쿵...장엄한 북소리의 여운(양소영 기자)
# 별점 ★★★☆
그럼에도, 이순신은 사랑하니까(한현정 기자)
# 별점 ★★★★☆
꼭 영화관 스크린과 사운드로 느껴야 하는 100분의 화려한 해상 전투가 압권(극장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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