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낙회동' 이견만..."비대위 거부", "변화 의지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전격 회동하며 갈등 봉합을 시도했지만, 이견만 확인한 채 성과 없이 종료됐습니다.

이들은 오늘(30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만나, 50여 분 동안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이 전 대표의 '통합 비대위' 구성 요구에, 당원과 국민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며 거부의 뜻을 밝히면서도 당 안에서 방안을 찾자며 탈당을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그간 충정 어린 혁신 제안이 있었고 이 대표의 응답을 기대했지만 나오지 않았다며 민주당이 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박성준 대변인이 회동 뒤 기자들에게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당에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당을 나가는 게 총선 승리의 길은 아닐 것이라는 간곡한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이 대표로부터 변화의 의지를 확인하고 싶었으나 확인할 수 없었다며 좀 더 가치 있는 일을 위해 제 갈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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