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공포 ‘해방’…세계 주식 시가총액도 가파르게 회복”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12. 3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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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들이 올해 급속한 금리 상승 움직임에 제동을 걸면서 세계 주식 시가총액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1년 11월의 90% 수준까지 회복됐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금융정보업체 '퀵·팩트세트' 자료를 인용해 지난 28일 기준으로 세계 주식 시가총액이 지난해 연말보다 10% 정도 상승한 108조3512억 달러(약 14경748조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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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일본 도쿄 시내에서 닛케이지수가 지난해 연말보다 7,369포인트 오른 33,464로 거래를 마쳤음을 알려주는 대형 모니터 앞을 행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주요국들이 올해 급속한 금리 상승 움직임에 제동을 걸면서 세계 주식 시가총액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1년 11월의 90% 수준까지 회복됐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금융정보업체 ‘퀵·팩트세트’ 자료를 인용해 지난 28일 기준으로 세계 주식 시가총액이 지난해 연말보다 10% 정도 상승한 108조3512억 달러(약 14경748조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연말 기준으로는 2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 2011년 11월 세계 주식 시가총액은 역대 최고치인 120조 달러(약 15경5880조원)를 기록한 바 있다.

닛케이는 “최근 2개월간 주식을 포함한 모든 금융자산에 자금이 흘러들었다”며 “신흥국 주가도 10월 말과 비교해 연말에 9% 올랐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가 연초 예상과 달리 호조를 보였고, 미국과 유럽이 내년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 것이 시가총액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일본 경제 전문가는 “금리 인상 공포에서 해방되면서 자금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물가가 적당히 상승하고 완만한 속도로 경제가 성장하면서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낙관론이 퍼지고 있다.

다만 미국 경기가 나빠지고 중국 경제 둔화가 지속되면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고 닛케이는 전망했다.

한편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는 올해 7,369포인트 올라 1989년 이후 34년 만에 연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닛케이지수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전날 33,464.17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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