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에 퍼지는 K-농업기술…빈곤·식량난 해결 한몫
[생생 네트워크]
[앵커]
우리나라가 중남미 니카라과의 식량난을 극복하는데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현지에 기술인력을 파견해 6년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벼가 누렇게 익고 있는 중남미 니카라과의 들녘입니다.
쌀이 주식인 니카라과는 관개시설 미비에 따른 물 부족으로 쌀 자급률이 75%에 불과합니다.
농촌진흥청이 현지 실정에 맞는 신품종을 개발해 보급한 결과, 물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소출은 12%가량 증가했습니다.
<후안 오포르타 / 쌀 프로젝트 담당자> "한국 품종은 니카라과의 다양한 환경에서 매우 잘 적응했고 우리가 전통적으로 재배해오던 품종보다 수확량이 더 높아 농가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니카라과는 방목에 의존해 소를 사육하는데 매년 건기가 되면 풀과 곡물 사료가 부족해 영양결핍이 발생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팜유 껍질과 쌀겨 등 부산물을 활용한 사료제조 기술을 보급했더니 고기 체증량과 우유 생산량이 대폭 증가했습니다.
<루이스 엔리케 카스코 / 가축 사육 농부> "가장 큰 어려움은 4월 이후 건기가 오면 풀이 자라지 않기 때문에 풀사료가 부족해 농후사료를 구입해야 합니다."
한국의 참깨 품종은 현지 품종에 비해 수확량이 월등했고 참깨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보급해 농가의 부가가치를 높였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17년부터 중남미 빈곤 국가인 니카라과에서 쌀과 축산 등 5개 분야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매우 성공적입니다.
<박호기 / 농촌진흥청 니카라과 코피아센터 소장> "현재 농가 실증시험을 하고 있는데 이런 시험들을 조금 더 국가적인 프로젝트로 발전시켜서 국가경제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이 중남미 니카라과의 식량난 해결은 물론 빈곤 극복에도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농촌진흥청 #니카라과 #코피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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