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총선용 특검 '악법' 스스로 거둬야"

정광재 대변인 30일 논평

지난 29일 국회 민주당 대회의실에서 (왼쪽부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쌍특검법' 철회를 요구했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대표가 처음 만나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분명한 공감대를 이뤘다"며 "이 대표가 '언제든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던 것처럼 이제 정쟁용 탄핵과 총선용 특검과 같은 악법은 스스로 거두라"고 요구했다.

정 대변인은 "민의를 왜곡해서라도 선거만 이기면 된다는 식의 특검 법안은 우리 정치의 갈등만 키울 뿐"이라며 "국가적 대참사를 정치에 이용하는 행태를 멈추고 상처 입은 분들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위해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국정에 대한 무조건적 비난에서 벗어나 진짜 국민의 삶을 돌볼 수 있는 민생 정치의 복원을 함께 만들어 가자"며 "정치권이 극한의 정쟁에 매몰돼 국민의 삶을 외면하는 일이 더 이상 일어나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야당은 지난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의 불참 속에 '대장동 50억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법을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이 법안을 '총선용 악법'으로 규정하고 수용 불가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