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슈퍼컴퓨터도 인정한 'PL 스트라이커 1위'!...전반기 리그 베스트 11 선정
[포포투=김아인]
손흥민의 리그 전반기 활약은 대단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30일(한국시간)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전반기 동안 가장 최고의 활약을 펼친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매체는 모든 선수가 최소 1,000분을 뛰었다고 가정하면서 자체 평가한 등급을 사용하여 4-2-3-1 포메이션으로 팀을 구성하고, 각 포지션 별로 등급이 가장 높은 선수를 뽑았다고 밝혔다.
매체가 선정한 베스트 11에는 골키퍼 알리송(리버풀)을 포함해 알렉산드르 진첸코(아스널),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마크 게히(크리스탈 팰리스),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로드리(맨시티),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 마르틴 외데가르드(아스널),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에 선정됐다. '옵타'는 손흥민에 대해 “해리 케인이 떠나고 위고 요리스가 1군에서 떠난 뒤로 손흥민은 지난 여름 토트넘에서 많은 책임을 물려받을 예정이었다. 케인의 이탈로 득점에 대한 부담을 짊어져야 했던 손흥민은 요리스의 후임으로 구단 주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그는 어떤 압박도 인상적으로 견뎌냈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이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11골 5도움)보다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는 모하메드 살라(12골 7도움)와 엘링 홀란드(14골 4도움)뿐이며,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7골)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홀란드(8골)뿐이다”라고 득점 기록을 조명했다.
매체가 종합한 손흥민의 선수 등급은 84.2점이었다. 같은 포지션에서 활약 중인 엘링 홀란드나 모하메드 살라 같은 선수들보다도 가장 높은 점수다. 11명의 선수들 중에서는 87.2점을 받은 로드리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치였다.
손흥민은 매체가 선정한 각종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앞서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전반기 최고의 선수 11명에 손흥민을 선정했다. 손흥민은 4-4-2 포메이션에서 엘링 홀란드와 함께 투톱 자리에 위치했다. 평점은 7.38점이었다. 올 시즌 주장으로 선임된 그를 포함해 부주장 제임스 메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까지 토트넘 훗스퍼의 주장단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이 선정한 베스트 11에도 올랐다. '골닷컴'은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로서 손흥민의 위상은 오랫동안 확고히 자리 잡았다. 그는 확실히 역사상 최고의 아시아 선수이며, 영국에서 보낸 9시즌 중 한 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10골을 달성했다. 그 스스로도 인정했듯 2022-23시즌은 엄청나게 실망스러웠다. 토트넘이 8위로 떨어지면서 손흥민의 성적도 떨어졌고, 새로운 출발이 필요한 것처럼 보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합류와 오랫동안 공격 파트너였던 케인의 이탈이 겹치면서 9번 역할로 전환된 손흥민은 최고의 기량을 재발견하게 됐다. 손흥민은 이미 두 번째 골든 부트(득점왕)를 노리고 있다. 토트넘이 선두권에 있고 여전히 많은 핵심 선수들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을 꿈꾸고 있을 수도 있다”고 손흥민의 활약을 예상했다.
매체는 또한 “손흥민의 마무리 기술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가장 중요한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31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중심에서는 이보다 더 최고의 선수가 나올 수 없다”고 전달했다.
전반기 동안 손흥민의 활약은 대단했다. 스트라이커로 변신한 후로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리그가 절반이 진행된 시점에서 손흥민은 11골을 몰아치며 보웬과 PL 득점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주장으로 새롭게 선임되면서 팀원들을 위해 헌신적인 플레이도 마다하지 않는다. 지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는 알레호 벨리스에게 시즌 5호 도움을 적립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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