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어야, 반갑다!"...'겨울 축제 대명사' 평창 송어축제 개막

[앵커]

겨울이 오기만을 기다린 곳, 추위가 누구보다 반가운 곳, 바로 강원지역의 겨울 축제장입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겨울 축제의 대명사인 평창 송어축제가 어제부터 시작됐고, 다음 달 화천 산천어 축제 등을 앞두고 손님맞이에 분주합니다.

축제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기자]

강원도 평창 송어축제장입니다.

[앵커]

홍 기자가 있는 곳이 얼음판 위로 보이는데, 뭘 하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제가 있는 곳이 얼음 낚시터입니다.

저도 짜릿한 손맛 보기 위해 얼음낚시 중인데요.

낚싯대 미끼와 바늘을 얼음 구멍 안에 넣고 송어가 물기를 기다리면 됩니다.

얼음낚시로 잡을 수 있는 송어가 얼마나 큰지 좀 보여드리면요.

제가 잡은 건 아니고, 축제장을 찾은 한 강태공 관광객이 잡은 송어입니다.

어른 팔뚝만 한데요.

무게가 1kg이 넘습니다.

낚시터에서 잡은 송어는 축제장 인근에 마련된 식당으로 가져가면 회와 구이, 매운탕으로 직접 맛볼 수도 있습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평창 송어축제, 다음 달 28일까지 한 달 동안 문을 엽니다.

얼음낚시 외에도 송어 맨손 잡기와 눈썰매, 스케이트, 스노우레프팅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함께 운영되고요.

특히 얼음 낚시터와 맨손 집기 체험장에서 노란색 황금 송어를 잡으면 순금 반 돈으로 제작한 기념패를 받는 행운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평창 송어축제에 이어 강원도의 다른 겨울축제들도 개막을 앞두고 있죠?

[기자]

신나는 겨울축제는 이제 시작입니다.

다음 달 5일에는 인삼 송어로 유명한 홍천강 꽁꽁 축제가 문을 열고요.

이어 하루 뒤에는 화천 산천어 축제가 문을 엽니다.

산천어 축제는 매년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잘 알려진 겨울 축제인데요.

올해도 개막 준비를 마쳤습니다.

실내 얼음조각광장은 세계 유명 건축물이 얼음 조각으로 재탄생해 관광객 맞을 준비를 마쳤고요.

산천어 선등거리 역시 불을 환하게 밝혔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낚시터 얼음입니다.

앞서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로 걱정이 많았는데요.

최근 이어진 한파로 얼음 낚시터 축제장 얼음이 30cm 이상 두껍게 얼었습니다.

다만 강원도 대표 겨울 축제 가운데 하나인 인제 빙어축제는 이번 겨울에는 열리지 않습니다.

올겨울 내린 비로 소양강댐 수위가 높아져 행사장 조성이 어렵고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결국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인제 빙어축제가 아니라도 홍천강 꽁꽁 축제, 화천 산천어축제, 대관령 눈꽃축제와 태백산 눈 축제가 개막을 앞둔 만큼, 올겨울 한 번쯤 강원도를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홍도영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