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서 재료 훔쳐다 가게 운영한 사장 집행유예

하승연 2023. 12. 3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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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을 겪던 음식점 사장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마트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식자재를 훔쳤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강원도 춘천에서 음식점을 운영해오던 A씨는 장사가 잘 되지 않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자 식자재를 훔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틀 후 같은 마트를 찾은 A씨는 재차 범행을 저질렀고, 발각되지 않자 같은 수법으로 4월 6일까지 두 달여간 절도행각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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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만 원 상당 식자재 훔쳐
춘천지방법원 / 사진 = 연합뉴스


경영난을 겪던 음식점 사장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마트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식자재를 훔쳤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오늘(30일) 춘천지법 형사3단독 박성민 부장판사는 절도 혐의로 기소된 A(51)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4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습니다.

강원도 춘천에서 음식점을 운영해오던 A씨는 장사가 잘 되지 않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자 식자재를 훔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올해 2월 8일 오전 9시 47분쯤 A씨는 한 마트에서 직원들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입고 있던 옷 주머니에 해산물과 마늘 등을 넣고 몰래 빠져나왔습니다.

이틀 후 같은 마트를 찾은 A씨는 재차 범행을 저질렀고, 발각되지 않자 같은 수법으로 4월 6일까지 두 달여간 절도행각을 이어갔습니다.

32회에 걸쳐 120만 원 상당의 식자재를 훔친 A씨는 범행이 발각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이 발각되기까지 상당히 오랜 기간 반복해서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가 회복되지 않았고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다”며 “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하승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iuoooy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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