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어디서 가져왔을까”…인테리어 공사 불만 품은 英남성이 한짓

영국에서 주방 인테리어 공사에 불만을 품은 60대 남성이 시공업체에 탱크를 끌고 가 항의 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출처 = 텔레그래프]

영국에서 주방 인테리어 공사에 불만을 품은 60대 남성이 시공업체에 탱크를 끌고 가 항의 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햄프셔 킹스클레어에 사는 폴 기번스(63)는 올해 2월 주택용품 판매·인테리어 업체 웍스의 베이싱스토크 지점에 부엌 공사를 맡겼다.

비용은 2만5000파운드(4100만원)로 2주 안에 시공될 예정이었지만 1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부엌에 각종 문제가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기번스는 “문과 서랍이 닫히지 않고 공사 마감 상태는 부실하며 싱크대 아래에는 곰팡이가 피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런데도 업체 측은 당초 약속한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당 업체를 비난했다.

그는 이에 항의 표시로 영국군이 냉전시대에 사용햇던 애벗 SPG 탱크를 윅스 베이싱스토크 지점 앞에 세워 놓고 시위를 했다.

탱크에 걸린 표지판에는 ‘무능하고 안일한 주방 공급업체에 경고’라고 적혀 있다. 윅스 대변인은 “고객 관리팀이 문제 해결을 위해 이 고객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텔레그래프는 그가 이 탱크를 어디에서 가져왔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