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이적→나폴리 풍비박산...회장 공개 사과 "죄송합니다"

김대식 기자 2023. 12. 3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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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렐리오 드 로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최근 팀의 성적 부진에 사과했다.

스팔레티 감독과 크리스티아누 지운톨리 단장이 각각 이탈리아 대표팀과 유벤투스로 향한 공백도 있었지만 나폴리는 빠르게 대체자를 구하면서 이번 시즌 2연패에 도전했다.

하지만 나폴리의 성적은 심각할 정도로 이번 시즌 좋지 않다.

결국 드 로렌티스 회장은 직접 기자회견장에 등장해 최근 팀의 부진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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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아우렐리오 드 로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최근 팀의 성적 부진에 사과했다.

나폴리는 2022-24시즌을 최고의 시즌으로 마무리했다.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처음으로 이탈리아 정상에 올랐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지도력을 기반으로 김민재,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 등 핵심 선수들이 워낙에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끝에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는 대대적인 변화가 있지는 않았다. 핵심 선수 중에서는 김민재만이 팀을 떠났다. 스팔레티 감독과 크리스티아누 지운톨리 단장이 각각 이탈리아 대표팀과 유벤투스로 향한 공백도 있었지만 나폴리는 빠르게 대체자를 구하면서 이번 시즌 2연패에 도전했다.

하지만 나폴리의 성적은 심각할 정도로 이번 시즌 좋지 않다. 스팔레티 감독의 뒤를 이어 나폴리 지휘봉을 잡은 루디 가르시아 감독은 팀을 전혀 통제하지 못했다. 선수들과의 불화설도 있었고, 선수들의 경기력은 지난 시즌보다 나빴다. 김민재의 공백은 경기장에서 고스란히 느껴졌고, 나폴리는 우승 경쟁을 말하기에 민망한 수준까지 하락했다.

결국 드 로렌티스 회장은 가르시아 감독을 16경기 만에 경질하고, 발테르 마짜리 감독을 데려왔다. 마짜리 감독이 부임한 뒤에도 성적은 달라진 게 없다. 최근 코파 이탈리아에선 프로시노네에 0-4 대패를 당했고, AS로마 원정길에서도 0-2로 무너지면서 리그 7위에 머물렀다. 30일(한국시간) 홈에서 진행된 몬차와의 경기에서도 비기면서 나폴리의 위기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결국 드 로렌티스 회장은 직접 기자회견장에 등장해 최근 팀의 부진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오늘까지 일어난 일은 모두 내 책임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모든 책임은 나한텐 있다. 나는 모든 나폴리 팬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순위가 죄송스럽다"고 밝힌 뒤 "우리는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이적시장에 뛰어들 것이다"며 후반기에 성적을 반등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나폴리가 이적시장에서 어떤 선수를 데려올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까지 루머도 많지 않다. 반면 지오반니 시메오네 등 선수들이 이탈할 것이라는 소식만 들려오면서 팬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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