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공사 불만에 '탱크' 동원···英 60대 1인 시위

정혜진 기자 2023. 12. 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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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60대 남성이 주방 인테리어 부실 공사에 화가나 시공업체에 탱크를 끌고가 시위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텔레그래프가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햄프셔 킹스클레어에 사는 폴 기번스(63)는 2월 주택 용품 판매 및 인테리어 업체 윅스의 베이싱스토크 지점에 부엌 공사를 맡겼다.

기번스는 항의의 표시로 영국군이 냉전 시대에 사용했던 애벗 SPG 탱크를 윅스 베이싱스토크 지점 앞에 세워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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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측 품질 미달 사실 인정 안해"
영국군 냉전시대 사용한 '애벗 SPG'
사진=윅스 홈페이지 캡처
[서울경제]

영국에서 60대 남성이 주방 인테리어 부실 공사에 화가나 시공업체에 탱크를 끌고가 시위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텔레그래프가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햄프셔 킹스클레어에 사는 폴 기번스(63)는 2월 주택 용품 판매 및 인테리어 업체 윅스의 베이싱스토크 지점에 부엌 공사를 맡겼다. 기번스는 총 2만 5000파운드(약 4100만 원)을 들여 고품격 기준에 맞는 시공을 주문했다. 그러나 1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부엌에서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문과 서랍이 닫히지 않고 공사 마감 상태가 부실하며 싱크대 아래에 곰팡이가 피었지만 업체 측이 당초 약속한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번스는 항의의 표시로 영국군이 냉전 시대에 사용했던 애벗 SPG 탱크를 윅스 베이싱스토크 지점 앞에 세워놨다. 탱크에는 ‘무능하고 안일한 주방 공급업체에 경고’라고 적은 표지판을 걸었다. 그가 탱크를 어디에서 구해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윅스 대변인은 “고객 관리팀이 문제 해결을 위해 이 고객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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