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도 해냈다…탁재훈 ‘연예대상’ 이변없이 받나?
탁재훈이 ‘SBS 연예대상’에 영예를 안을 수 있을까.
‘2023 SBS 연예대상’은 30일 오후 8시 35분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앞서 SBS 공개한 대상 후보는 7인. 신동엽, 유재석, 탁재훈, 이상민, 김종국, 서장훈, 이현이가 주인공이다. 이 중 탁재훈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쳐진다. 그가 2021년 ‘미운 우리 새끼’ 팀으로 받았던 SBS 연예대상을 개인의 역량만으로 차지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탁재훈은 올해 ‘미운 우리 새끼’와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 ‘악마의 재능’이라고 뽑히는 입담과 재치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특히 ‘돌싱포맨’은 잦은 시간대 변경에도 최근 시청률이 5%대로 안정적인 것도 그의 대상에 힘이 실리는 요소 중 하나다.
그는 ‘돌싱포맨’에서 “올해 안 주기만 해봐라”라며 대상에 기대감을 드러낸 반면 “줄까 말까만 4년째”라며 해탈한 모습도 보이기도 했다.
탁재훈은 2007년 KBS 2TV ‘상상플러스’, ‘불후의 명곡’으로 생애 첫 연예대상을 받으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잠시 하락세를 겪기도 한 그는 연예계로 복귀한 2016년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중. 다만, 2018년 ‘미운 우리 새끼’ 출연 이후 매번 연예대상 목전에서 놓치고 있다.
2020년에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같이 활약한 김종국이 가수 출신 2번째이자 개인 첫 연예대상에 영광을 안은 것. 2021년 역시 대상 트로피는 ‘미운 우리 새끼’ 팀에게 돌아갔다. 지난해엔 올해 탁재훈 수상의 강력한 라이벌이자 ‘런닝맨’을 13년간 이끈 유재석이 대상으로 호명되면서 아쉬움을 뒤로 삼켜야 했다.
한편 유재석에 이어 탁재훈의 수상을 위협할 인물로는 ‘미운 우리 새끼’ ‘돌싱포맨’에서 함께 활약하는 이상민으로 꼽힌다. 특히 탁재훈과 이상민은 최근 ‘덩치서바이벌-먹.찌.빠’에 대상 후보 자격으로 출연해 대상 트로피에 대한 욕심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서장훈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미운 우리 새끼’와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과 더불어 올해 시작된 ‘덩치서바이벌-먹.찌.빠’까지 접수, SBS에서만 3개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과시하는 중이다.
마지막으로 유일한 여성 후보인 이현이는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몸을 사리지 않은 축구 열정을 선보인 것은 물론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출연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멘트로 시선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한편 하루 전 진행된 MBC 연예대상에서 기안84가 이변없이 비연예인 최초 연예대상에 영예를 누렸다. 이에 올해 SBS 연예대상 유력한 후보로 여겨지는 탁재훈도 이번엔 환하게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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