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경제정책 밑그림 나온다...다음 주 경제정책방향 발표
새해 첫 주(1월 1~5일)에는 정부 경제정책의 윤곽이 드러나고, 가계 등 경제주체들의 자금 운용·조달 현황과 서민금융 활성화 방안이 공개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다음 주 중 ‘2024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다. 통상 12월 중·하순에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내놓지만, 이번에는 ‘부총리 교체’와 맞물려 일정이 미뤄졌다. 고물가와 고금리 상황에서 정부가 어떤 처방전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상목 신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9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경제정책방향을 다음 주 발표하겠다”면서 민생경제 회복, 잠재리스크 관리, 역동경제 구현, 미래세대 정책 강화 등 4대 중점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은행은 다음 주 중 ‘3분기 자금순환(잠정)’ 통계를 공개한다. 가계와 기업, 정부 등 경제 주체들이 자금을 어떻게 얼마나 조달하고 어디에 운용했는지 알 수 있다. 앞서 2분기의 경우 소득 증가세는 주춤한 가운데, 부동산 투자가 늘면서 가계 여윳돈(순자금 운용액)이 주식·예금을 중심으로 1년 전보다 24조3000억원이나 줄었다.
부문별로 나눠보면, 가계의 국내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가 1년 사이 24조6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24조원 이상 급감했다. 주식이나 펀드에서 돈을 뺐다는 뜻이다. 예금 등 금융기관 예치금(28조2000억원)과 보험·연금 준비금(3조3000억원)도 약 11조원, 10조원씩 줄었다. 기업과 정부의 경우 각 투자 부진과 지출 감소의 영향으로 끌어 쓴 자금규모(순자금 조달액)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3분기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졌을지 주목된다.
다음 주 중 금융당국도 서민금융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다. 서민들이 고금리 장기화로 돈을 더 빌리기 어려워진 가운데 이들의 급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용자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서민금융을 이용할 수 있고 비대면 복합 상담도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을 신설하는 내용 등이 담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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