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형 119신고접수시스템 더 똑똑해졌다

음성인식 통해 문자로 전환 모니터 표출…신속·정확한 지원
특화된 응급환자 지원기능·유관기관 목록표출 대응력 강화
도로명·승강기번호·전신주번호 등 재난위치 전자지도 연계

[창원=뉴시스] 경남도소방본부, AI(인공지능) 기반 119신고접수시스템 운영 모습.(사진=경남소방본부 제공) 2023.12.30.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상남도소방본부는 '인공지능(AI) 기반 신고접수시스템' 기능 강화를 위한 고도화 사업을 완료하고 본격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인공지능 기반 119신고접수시스템’은 음성 통화로 이뤄지는 119신고를 음성인식을 통해 문자로 전환하여 모니터에 표출한다.

도민의 신고 음성 인식률을 높이기 위해 실제 경남지역의 사투리와 억양을 반영한 119신고접수 녹취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학습을 실시헤 지역 특성을 감안한 재난정보를 상황실에 제공한다.

지난 2022년 일부 접수대에 119신고의 음성인식 기반을 마련하고 화학물질 대응 지침서 표출 기능을 구축했으며, 올해는 인공지능 신고접수시스템을 전체 접수대로 확대하고, 신고내용 분석 기능을 강화했다.

세부적으로 병원 및 약국 안내가 필요한 경우, 신고자위치 반경 내 영업 중인 의료기관 정보를 조회하여 거리순으로 추천하고, 의약품 명칭을 인식하면 실시간으로 세부 정보 조회 후 약품 간 상호작용, 부작용 등을 표출하며 즉시 신고자에게 전송할 수 있어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또, 통화내용 분석을 통해 증상을 판단한 후 의료상담 프로토콜을 제공하여 중증도 판별 및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한다.

[창원=뉴시스] 경남소방본부 119신고접수시스템 재난유형별 유관기관 표출 화면.(자료=경남소방본부 제공) 2023.12.30. photo@newsis.com

아울러 신고접수 시 공동대응이 필요한 유관기관 목록을 제시하고 전화 연결이 가능하여 신속한 상황전파로 재난 대응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도로명, 지번 주소, 승강기·전신주·국가지점번호 등의 위치를 인식하면 신고접수시스템 전자지도에 연계·표출하여 즉각적으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며, 재난 유형에 따라 상황관리 지침서 및 필수 질문 목록을 표출하여 재난 핵심 정보의 누락을 방지한다.

경남도소방본부 관계자는 "2022년 대비 더욱 심화된 인공지능 학습으로 분석 기능을 강화하고, 특히 응급환자 대상의 의료정보제공 기능을 중점적으로 고도화했다"면서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의 발달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이를 활용하여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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