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욕망의 충돌…'교회 여자들의 은밀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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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으로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른 미국 소설가 디샤 필리야가 '순정한 교회 여자들'의 진짜 욕망을 거침없이 까발린다.
디샤 필리야의 데뷔작 '교회 여자들의 은밀한 삶'(문학동네)은 구원받기를 거부하고 가장 날것의 욕망까지 탐험하며 끝내 전락하는 교회 여자들의 이야기다.
믿음과 욕망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망설이는 이들의 이야기는 교회 여자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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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데뷔작으로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른 미국 소설가 디샤 필리야가 '순정한 교회 여자들'의 진짜 욕망을 거침없이 까발린다.
디샤 필리야의 데뷔작 '교회 여자들의 은밀한 삶'(문학동네)은 구원받기를 거부하고 가장 날것의 욕망까지 탐험하며 끝내 전락하는 교회 여자들의 이야기다.
단편소설 9편이 담긴 이 작품은 발표 직후 평단의 주목을 받으며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펜·포크너상, 스토리상,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아트 세덴바움 상을 받았다. 미국 HBO Max에서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세대를 넘나드는 흑인 여성의 삶을 그려내며 그들이 겪는 여러 층위의 억압과 폭력에 대해, 그리고 이에 맞서 자신의 진정한 욕망을 찾아가는 그들의 자유로운 도약에 관해 이야기한다.
등장인물들은 새로운 욕망을 발견하는 여성들이다. 이들은 교리에서 어긋난 욕망, 위험하고 낯선 욕망,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욕망을 자기 자신에게서 발견하는 순간 당황하고 때론 절망에 빠진다.
믿음과 욕망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망설이는 이들의 이야기는 교회 여자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사회가, 종교가, 사랑하는 사람이 요구하는 바에 맞추기 위해 살아온 이들이 그것들과 반대되는 진짜 자기 모습을 알아갈 때, 익숙한 세계는 분열되고 새로운 충격이 찾아온다.
안정적 문장과 개성 있는 인물, 탄탄하면서도 재치 넘치는 구성이 돋보이는 9편의 단편소설은 길지 않은 분량 안에 여성의 섹슈얼리티와 기독교 신앙의 교차성 문제를 밀도 있게 담아낸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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