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몸' 前 맨유 CB, 8년 만에 친정팀 복귀 확정!...'Here We Go' 로마노피셜 "계약 합의 완료"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에릭 바이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비야레알 CF로 복귀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에릭 바이가 비야레알로 리턴한다"며 "Here we go"라고 전했다.
코트디부아르의 뱅제빌에서 태어난 바이는 2011년 12월, 17세의 나이에 RCD 에스파뇰 유소년 팀에 입단했다. 이후 2013-2014 시즌 스페인 3부 리그 에스파뇰 B팀에 데뷔했다. 2014년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1군 무대에 첫 출장했으며 짧은 시간에 주전 수비수로 자리잡았다.
2015년 겨울 이적시장 바이는 이적료 570만 유로(약 81억원) 및 5년 계약으로 비야레알로 이적했다. 아스날 FC로 이적한 가브리엘 파울리스타의 대체자로 영입됐다. 전반기에는 라리가 베스트로 꼽히는 등의 맹활약을 펼쳤다.
어린 나이와 강한 피지컬에 많은 팀들이 주목하기 시작했다. 2015-2016 시즌이 끝나고 바이는 빅클럽들의 영입 대상으로 검토되기 시작됐다. 가장 먼저 바이의 재능을 눈여겨본 클럽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강 클럽 맨유였다.
맨유는 비야레알과 협상 끝에 바이의 이적료로 3000만 파운드(약 496억원)를 지급했다. 바이는 4+2년 계약을 체결하며 올드트래포드에 입성했다. 당시 맨유 사령탑이었던 주제 무리뉴 감독의 첫 번째 영입이 바로 바이였다.
바이는 첫 시즌 곧바로 맨유 수비진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부터 Man Of the Match(MOM)에 선정됐고 맨유 8월의 선수가 됐다. 38경기에 뛰었고, 시즌 내내 좋은 수비를 선보이며 FA 커뮤니티실드, 카라바오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부터 부상이 바이의 발목을 잡았다. 바이는 2017-2018시즌, 2018-2019시즌 모두 각각 18경기 출전에 그쳤고, 2019-2020시즌에는 11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2020-2021시즌에는 21경기에 나서며 부활하는 듯했으나 2021-2022시즌에는 부진에 빠지며 4경기만 뛰었다.
결국 지난 시즌 바이는 프랑스 리그 1 마르세유로 임대를 떠났고, 올 시즌에는 맨유와 계약을 해지하며 1년 단기 계약으로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스 JK로 이적했다. 팬들의 많은 기대와 달리 바이는 경기력 저하 및 팀 내 갈등 조장을 이유로 1군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고, 29일 상호 합의 하에 베식타스를 떠났다.
베식타스에서 방출된 지 단 하루 만에 바이는 소속팀을 찾았다. 바로 친정팀 비야레알이다. 로마노는 "비야레알은 센터백 바이와 계약을 맺는 데 근접했다"며 "비야레알은 베식타스와 계약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바이와 구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이는 8년 만에 비야레알로 돌아가게 됐다. 비야레알은 바이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준 구단이다. 바이는 비야레알에서 핵심 수비수로 성장했고, 이때 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명문 구단인 맨유에 입단할 수 있었다.
바이의 영입은 비야레알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노는 "마르셀리노 감독은 1월에 AC 밀란으로 복귀하는 마테오 가비아를 대체할 선수로 바이를 원했다"고 전했다. 가비아가 비야레알을 떠나며 바이는 주전 센터백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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