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달러 사나이' 이정후에서 끝나면 안 된다, 샌프란시스코 FA 거물 3명 노린다는데…

신원철 기자 2023. 12. 3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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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1억 1300만 달러' 이정후 영입으로 환호하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그러나 그 뒤의 소식이 좀처럼 들리지 않는다.

MLB .com은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영입은 한국에서 온 중견수 이정후다. 헤이먼 기자는 구단이 여전히 공격력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스토브리그를 보내려 한다며 스넬 벨린저 채프먼 가운데 채프먼이 가장 가능성 높은 선수라고 본다"고 썼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이정후 영입에 환호하고 그의 스타성을 앞세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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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르한 자이디 사장(왼쪽)과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SNS
▲ 샌프란시스코의 핵심 선수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공식 SNS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6년 1억 1300만 달러' 이정후 영입으로 환호하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그러나 그 뒤의 소식이 좀처럼 들리지 않는다.

이대로는 '1.5조 원'을 쏟아부은 LA 다저스는 물론이고 월드시리즈 진출 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따라잡기 어렵다. 와일드카드를 바라보는 것도 쉽지 않다는 얘기다. 구단은 계속해서 '빅네임'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가라앉은 분위기를 뒤집기 위해서다.

MLB.com은 2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블레이크 스넬과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의 동향을 동시에 살피고 있다고 보도했다.

MLB네트워크 패널이자 보라스코퍼레이션의 소식을 빠르게 보도하는 것으로 유명한 존 헤이먼 기자로부터 나온 얘기다. 그는 "샌프란시스코는 라이벌 구단 다저스에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모두 내준 뒤 FA 시장에서 대어 사냥을 노리고 있다. 로스터에 더 많은 스타를 더하려 한다"고 했다.

▲블레이크 스넬
▲ 코디 벨린저
▲ 맷 채프먼

그 대어는 사이영상 수상자 스넬, 부활한 MVP 벨린저, 명 3루수 채프먼이다. 이들뿐만 아니라 아직 FA 상태인 다른 스타급 선수들 또한 영입 후보로 두고 스토브리그를 보내는 중이다. 이정후 영입으로 겨울을 마무리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번번이 스타 영입에 실패했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놓치고,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와는 합의에 도달했으나 메디컬테스트 과정에서 이견이 생겨 계약에 실패했다.

올해는 오타니 측이 요구한 10년 7억 달러와 6억 8000만 달러 추후 지불 제안에 동의했으나 선택받지 못했다. 야마모토에게도 3억 달러 이상의 총액을 제안했지만 경쟁에서 밀렸다. 야마모토는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투수 최대 규모 최장 기간 계약이다. NBC스포츠 베이에이리어는 "야마모토는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뒤 오사카가 떠오르는 곳이라며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그렇게 위안삼을 수 밖에 없었다.

▲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 이정후를 품에 안은 샌프란시스코는 야마모토까지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연합뉴스/AP통신

MLB .com은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영입은 한국에서 온 중견수 이정후다. 헤이먼 기자는 구단이 여전히 공격력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스토브리그를 보내려 한다며 스넬 벨린저 채프먼 가운데 채프먼이 가장 가능성 높은 선수라고 본다"고 썼다.

또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들 세 명 외에도 션 마네아가 다시 돌아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존 모로시 기자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전에서 일본 선발투수를 맡았던 이마나가 쇼타(DeNA 베이스타즈)도 샌프란시스코의 영입 후보 안에 있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79승 8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 그 위에 다저스(100승 62패) 애리조나(84승 78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82승 80패)가 있다. 구단주그룹에 합류한 레전드 포수 버스터 포지는 샌프란시스코시의 불안한 치안, 늘어난 마약사범 등 도시의 환경이 FA 선수들로부터 외면받는 이유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우승과 거리가 있는 구단 전력이 선수들이 꺼리는 이유라고 본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이정후 영입에 환호하고 그의 스타성을 앞세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정후는 6년 만에 오라클파크에서 입단식을 치른 FA 선수였다. 그만큼 한동안 대형 스타가 찾지 않는 팀이었다. '오버페이' '패닉바잉'이라는 지적을 받으면서도 이정후에게 6년 1억 1300만 달러라는 거액을 기꺼이 썼다. 전력보강 의지가 있다는 것을 소문이 아니라 결과로 보여줘야 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다음 결과물이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 이정후와 김하성이 한 팀에서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연합뉴스/AP통신
▲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영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력 보강이 더 필요한 팀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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