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검찰 폭파” 일본서 날아온 협박 팩스의 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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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의 한 외국인 지원센터에 경찰청과 검찰청 등 주요 정부 기관을 폭파하겠다는 팩스가 들어왔다.
2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관내 한 외국인 지원센터에 일본어와 영어로 경찰청·검찰청·국방부 등을 폭파하겠다고 적은 팩스가 들어왔다.
특히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팩스의 내용과 형식 등으로 미뤄 일본발 협박 메일 사건과 동일범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사건을 합쳐 수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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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의 한 외국인 지원센터에 경찰청과 검찰청 등 주요 정부 기관을 폭파하겠다는 팩스가 들어왔다. 지난 8월 ‘일본발 협박 메일’이 잇달았던 가운데, 경찰은 당시 사건과 동일범으로 보고 범인을 추격 중이다.
2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관내 한 외국인 지원센터에 일본어와 영어로 경찰청·검찰청·국방부 등을 폭파하겠다고 적은 팩스가 들어왔다.
일본 변호사라는 가라사와 다카히로가 보낸 것처럼 작성된 팩스였다. 그러나 실존 인물인 가라사와 다카히로는 엑스(옛 트위터)에 "내 이름이 허락 없이 이용되고 있는 것 같다. 일본에서는 이런 종류의 범죄를 단속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일부 극단주의자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적었다.
경찰은 일단 유사시 대비할 수 있도록 해당 기관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실화 가능성은 작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팩스의 내용과 형식 등으로 미뤄 일본발 협박 메일 사건과 동일범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사건을 합쳐 수사하기로 했다.
지난 8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시작으로 서울시청과 대법원, 대검찰청 등을 잇달아 테러 대상으로 지목하는 협박 메일이 가라사와 다카히로 명의로 잇따라 발송되며 경찰이 수색에 나서는 소동이 벌어진 바 있다.
경찰은 이들 메일이 일본 내 인터넷 주소(IP)에서 발송된 사실을 확인하고 일본 경시청에 협조를 요청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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