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찍은 반도체…새해에는 완만한 회복세 기대
[앵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반도체 한파가 길어지면서 우리나라 전체 수출도 12개월 연속 부진의 늪에 빠졌었죠.
반도체가 우리 수출 품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인데요.
다행히 4분기부터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고, 내년까지 회복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12개월 연속 내리막을 걸었습니다.
핵심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힘을 못 쓴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반도체는 단일 품목 수출액으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전체의 17%에 이릅니다.
다행히 올해 4분기부터 세계 반도체 경기가 꿈틀거리면서 우리 수출 전체에도 희망적인 지표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10월 반도체 수출 감소폭이 올해 최저 수준으로 좁혀지더니, 11월에는 마이너스의 고리를 끊고 16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습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감산 효과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오르고 있고, AI 바람을 타고 고부가가치 메모리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덕분입니다.
이에 우리나라 수출도 두 달 연속 플러스를 찍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면서도 내년 초까지는 완만한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합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완만하게 상승세로 전환이 될 거고 내년 하반기에 지정학적 리스크라든지 불안 요소가 사라지게 되면 수요도 증가되고 반도체 시장이 지금보다 훨씬 가파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이 되겠죠."
올 3분기까지 반도체 부문에서만 20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내년엔 흑자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반도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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