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12주째 하락…경유 1400원대 진입

황지윤 기자 2023. 12. 3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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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소재 주유소에서 휘발유·경유가 판매되고 있다. /뉴시스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12주 연속 떨어졌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24∼2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5.9원 내린 L당 1582.6원이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전 주 대비 3.5원 하락한 1658.6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3.1원 내린 1533.1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1591.4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555.5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판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9.4원 하락한 1500.1원을 기록했다. 일간 단위로 보면 경유 가격은 지난 27일 1499.03원을 기록, 8월 5일(1496.74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1400원대에 진입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물류 위협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심리 등에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79.3달러로 전주보다 배럴당 1.3달러 올랐다.

다만 국제 휘발유 가격은 0.2달러 내린 88.6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0.7달러 상승한 100.8달러였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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