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비공개 회동... 극적 갈등봉합 이뤄질까

박화선 기자 2023. 12. 3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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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식당 앞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비공개 회동에 들어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예정된 시간보다 5분 먼저 식당 앞에 도착한 이 대표는 기자들이 어떤 대화를 나눌 지를 묻자 "작전을 짜고 얘기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통합 메시지를 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정치에서 제일 중요한 건 국민의 눈높이라고 생각된다"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 전 대표가 도착하자 차량 옆으로 다가가 이 전 대표를 맞이했고, 둘은 나란히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오늘 회동은 이 전 대표가 올해 연말까지 '이재명 사퇴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내년 초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에서 이날 회동이 성사된 만큼 양측이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른바 '명낙회동'은 이 전 대표가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뒤인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이다.

박화선 기자 hspar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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