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사건' 의혹 글 쓴 현직교사, 학부모 명예훼손 경찰조사

김태현 기자 2023. 12. 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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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한 현직 교사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직 교사인 A씨는 지난 7월 온라인 한 커뮤니티에 서이초 교사 사망 관련 한 학부모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서이초의 고인 동료교사가 사망 전 초등교사 커뮤니티에 올렸다는 글을 보배드림에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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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전국교사일동 선생님들이 30일 오후 세종시 인사혁신처 앞에서 서이초 교사 사망 진상 규명과 순직 인정, 아동복지법 개정 촉구에 동의한 12만5천여명의 교사와 시민 서명 전달 기자회견을 열고 명예회복 및 순직인정을 촉구하고 있다. 2023.11.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한 현직 교사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8일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

현직 교사인 A씨는 지난 7월 온라인 한 커뮤니티에 서이초 교사 사망 관련 한 학부모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연필 사건으로 알려진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은 지난 7월 교실에서 한 학생이 다른 학생 이마를 연필로 그은 내용이다. 이 문제가 벌어지고 학부모들이 교사에게 여러 차례 연락, 교사가 심적 고통을 겪다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A씨는 서이초의 고인 동료교사가 사망 전 초등교사 커뮤니티에 올렸다는 글을 보배드림에 게시했다. '서이초 동료교사가 쓴 글입니다. 사건 은폐 쉬쉬'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는 '4명의 금쪽이들과 툭하면 바로 전화해 난리 치는 학부모들이 있었음'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후 연필 사건 당사자인 학부모는 누리꾼 등을 명예훼손으로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은 수사를 벌여 신원이 특정된 건에 대해 주소지를 확인, 관할 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하고 있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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