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非예능인 대상→성소수자 풍자, 女신인상 '새 역사'[이슈S]

김현록 기자 2023. 12. 30. 1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연예인 기안84가 최고 영예 대상을 수상했다.

이 가운데 트랜스젠더 방송인 풍자는 여자 신인상을 받아 눈길을 모았다.

'나 혼자 산다'가 발굴한 독보적 캐릭터 기안84는 어느덧 MBC의 대표 예능인으로 거듭나 이날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기안84의 대상, 풍자의 여자 신인상 모두 차원 다른 활약을 보인 MBC 한 해 예능을 결산하는 자리다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기안84(왼쪽) 풍자. 제공|MBC 방송연예대상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비연예인 기안84가 최고 영예 대상을 수상했다. 트랜스젠더 방송인 풍자는 여자 신인상을 받았다.

29일 오후 '2023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이 전현무 덱스 이세영의 사회로 열렸다. 이날 MBC 방송연예대상은 방송가의 새 역사를 썼다.

관심을 모은 대상은 이변없이 기안84의 차지였다. 이 가운데 트랜스젠더 방송인 풍자는 여자 신인상을 받아 눈길을 모았다.

'나 혼자 산다'가 발굴한 독보적 캐릭터 기안84는 어느덧 MBC의 대표 예능인으로 거듭나 이날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올해 꾸밈없이 자연스러운 그의 캐릭터를 십분 살린 여행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를 성공시키며 맹활약했다.

덕분에 웹툰작가 출신인 그는 비연예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연예대상 대상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간 연예대상은 코미디언 혹은 방송인 출신들의 독무대나 다름없었다. 이효리 등 가수 출신이 대상을 수상한 적이 있었지만, 비연예인 출신이 대상을 받은 적은 없었다.

1인 리얼리티 예능의 참신한 출연자로 출발, 어느덧 MBC를 대표하는 예능인으로 성장한 기안84의 존재감이 더욱 돋보이는 결과다.

▲ 기안84. 제공|MBC 방송연예대상

풍자의 여자 신인상도 의미심장하다. 지상파 연말 시상식에서 성소수자가 처음 주요 상을 수상한 것이다.

'전지적 참견 시점' '세치혀' 등에서 활약한 풍자는 트랜스젠더 방송인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이날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무대에 오르자마자 눈물이 터진 풍자는 뒤돌아 숨죽여 울었다. 다시 무대를 향한 풍자는 "진짜 받을 줄 몰랐다. 짬뽕 먹고 왔다. 너무 감사하다. '전참시' 촬영 가면 이뻐해주는 선배님들 너무 감사하다. 항상 친구처럼 이쁘게 해주시는 우리팀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풍자는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설움이 있을까 배제당할까 걱정하시는 아빠에게 이렇게 사랑받고 있고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감사합니다"라고 울먹여 감동을 더했다.

▲ 풍자. 제공|MBC 방송연예대상

기안84의 대상, 풍자의 여자 신인상 모두 차원 다른 활약을 보인 MBC 한 해 예능을 결산하는 자리다웠다.아무렇지 않다는 듯 유쾌하게 방송계 새 역사를 추가한 MBC 방송연예대상의 뚝심과 존재감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