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프리뷰] '창과 방패 대결+농구영신' 더욱 풍성해질 2023년 마지막 주말

조형호 2023. 12. 3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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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팀' KCC와 '수비 스페셜리스트 집합소' KT가 창과 방패의 대결을 펼친다.

KCC전을 앞둔 정성우는 한 인터뷰에서 문성곤을 필두로 한 KT 특유 질식 수비에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슈퍼팀 KCC에 맞서는 수비 스페셜리스트 집합소 KT가 승기를 가져올 수 있을까?역시나 싶다.

올 시즌 첫 맞대결 당시 KT의 허훈과 배스가 52점을 합작한 반면 KCC는 이승현이 극도에 부진에 빠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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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형호 인터넷기자] ‘슈퍼팀’ KCC와 ‘수비 스페셜리스트 집합소’ KT가 창과 방패의 대결을 펼친다.

▶수원 KT vs 부산 KCC
12월 29일(토) 오후 4시 @수원 KT 아레나 / SPOTV, SPOTV ON

-슈퍼팀 제어는 수비로?
-‘7연승 질주’ 우승후보의 본격 시동
-1라운드 맞대결과는 다른 상황?

연승 뒤 연패에 빠졌던 KT가 다시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하윤기와 패리스 배스가 2연승 기간 맹활약을 펼치며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한희원과 문성곤, 정성우 등이 수비에서 힘을 내고 있다. 견고한 수비로 승수를 쌓아가고 있는 KT다. KCC전을 앞둔 정성우는 한 인터뷰에서 문성곤을 필두로 한 KT 특유 질식 수비에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슈퍼팀 KCC에 맞서는 수비 스페셜리스트 집합소 KT가 승기를 가져올 수 있을까?

역시나 싶다. 우승후보로 꼽혔던 KCC가 드디어 숨겨뒀던 발톱을 드러내는 중이다. 지난 12일(화) 가스공사전을 시작으로 DB, LG 등 상위권에 위치한 팀들을 연달아 잡아낸 KCC는 7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시즌 초반 적은 경기 수로 팀워크가 삐걱거리기도 했으나 오히려 시즌을 거듭할수록 색깔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허웅-최준용-송교창-이승현-외국선수로 이어지는 국가대표급 라인업의 화력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KCC가 본격적으로 순위 싸움에 시동을 걸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있지만 양 팀은 아직 올 시즌 한 번의 맞대결에 그쳤다. 약 한 달 만의 맞대결이다. 올 시즌 첫 맞대결 당시 KT의 허훈과 배스가 52점을 합작한 반면 KCC는 이승현이 극도에 부진에 빠져 있었다. 하윤기가 빠졌음에도 리바운드 개수 47-32로 KT가 우세할 정도로 강했던 KT와 무기력했던 KCC였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KT 에이스 허훈이 빠진 반면 KCC는 퍼즐을 맞춰가고 있기 때문.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한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vs 울산 현대모비스
12월 31일(일) 오후 10시 @대구체육관 / SPOTV2

-2023년 마지막 홈 경기, 유종의 미 거둘까?
-신흥 엔진 박무빈과 함께 달린다
-2023 농구영신매치에서 웃을 팀은?

2023-2024 시즌 농구영신 홈 경기의 주인공은 가스공사다. 가스공사는 현대모비스를 안방으로 들여 2023년 유종의 미를 노린다. 최근 2연패에 빠진 가스공사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상위권 전력의 KCC와 KT를 상대로 경기 막판까지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팬들도 가스공사의 투혼에 화답하고 있다. 올 시즌 홈 개막전에서 관중 수 3,004명을 기록하며 팀 최다 기록을 세운 가스공사는 지난 크리스마스 때 3,218명의 관중 입장으로 또 다시 뜨거운 열기 속에 경기를 펼쳤다. 농구영신매치에서도 대구체육관이 들썩일 수 있을까?

현대모비스가 최근 다섯 경기 3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침체됐던 분위기도 서서히 반전되고 있다. 분위기를 바꾸고 있는 주인공은 다름 아닌 신인 박무빈이다. 서명진의 빈자리를 메우는 데 그치지 않고 팀에 본인의 색깔을 입힐 정도다. 부상으로 뒤늦게 데뷔한 박무빈은 9경기 평균 11.3점 5어시스트로 현대모비스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이우석과 함께 달려줄 수 있는 자원을 얻은 현대모비스의 농구가 속도감을 더하는 중이다. 아시아쿼터 미구엘 옥존의 합류까지 앞둔 현대모비스의 앞선이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에서 처음으로 농구영신 경기가 펼쳐진다. 얇은 뎁스와 지도자로서 새내기에 불과한 강혁 감독 대행의 동행에 약체로 지적받던 가스공사지만 매 경기 100% 이상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투지를 불사르고 있다. 지난 시즌의 관중 입장 기록을 올 시즌에만 두 번 경신한 가스공사가 대구 첫 농구영신 매치에서 또 한 번 최다 관중을 기록할 수 있을까? 혹은 현대모비스가 상대 안방을 고요하게 만들 수 있을까?

▼ 12월 다섯 째 주 주말 일정

12월 30일(토)

고양 소노-서울 삼성(고양)
안양 정관장-서울 SK(안양)
수원 KT-부산 KCC(수원)

12월 31일(일)
안양 정관장-원주 DB(안양)
창원 LG-고양 소노(창원)
대구 한국가스공사-울산 현대모비스(대구)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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