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썩인 증시…코스닥 거래대금 처음으로 코스피 제쳤다[2023 핫종목 결산]①

공준호 기자 2023. 12. 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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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이 올해 각각 18.7%, 27.6% 상승하면서 강세장을 연출했다.

코스닥은 2차전지를 중심으로 개인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난 1996년 개장 이래 처음으로 코스피 연간 거래대금을 뛰어 넘었다.

이처럼 개인이 코스닥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나서면서 사상 최초로 코스닥 거래대금이 코스피를 넘어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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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각각 지난해 연말 대비 19%, 28% 상승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 10조…27년만에 코스피 제쳐
지난 28일 열린 '2023년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식'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폐장식사를 하고 있다.(한국거래소 제공)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이 올해 각각 18.7%, 27.6% 상승하면서 강세장을 연출했다. 코스닥은 2차전지를 중심으로 개인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난 1996년 개장 이래 처음으로 코스피 연간 거래대금을 뛰어 넘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을 마지막으로 2655.28p에 올해 거래를 마친 코스피는 지난해 말 2236.40에서 이날까지 올해 18.7%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679.29에서 866.57로 27.6% 올랐다.

하반기 이후 주춤했던 코스피는 지난 10월 말 바닥을 찍은 뒤 증시 마지막날까지 랠리를 이어가며 8월1일 기록했던 연중 고점(2667.07p)에 근접한 모습이다. 코스닥은 지난 7월26일 연중 최고치(939.96p)를 7%가량 하회하며 올해 장을 마무리했지만 지난 11월과 12월 두달만에 지수가 17.7% 급등하면서 내년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 랠리는 내년 증시의 '예고편' 격으로 생각된다"며 "내년에는 글로벌 경기 모멘텀 회복, 금리 인하 가시화에 힘입어 증시 상승추세 전개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계기로 상승추세가 예상보다 더욱 강하게 전개될 가능성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조3000억원, 1조1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3조8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조원, 1조3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기관이 5조3000억원가량의 순매도세를 보였다.

이처럼 개인이 코스닥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나서면서 사상 최초로 코스닥 거래대금이 코스피를 넘어서기도 했다. 올해 코스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조23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5.27% 증가하며 올해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약 9조6019억원)을 넘어섰다. 코스닥 거래대금이 코스피를 앞선 것은 지난 1996년 코스닥 시장 출범 이후 처음이다.

연초부터 에코프로(086520) 등 2차전지 테마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들썩이면서 코스닥에 개인 거래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연초 2차전지 등 혁신 성장주가 코스닥시장 상승을 견인했고 하반기에는 조정장세를 시현하다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반등국면을 맞았다"고 했다.

한편 코스피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폐장일까지 52주 신고가(7만8500원)을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내는 중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식시장 주도권이 강화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반등할 여지가 있고 이는 코스피의 PER을 결정할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쏠림 현상이 심화된다면 삼성전자를 제외한 종목의 소외 현상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ze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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