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00]거야 심판론vs정권 심판론 '팽팽'…여론조사 흐름은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제22대 총선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취임 2년을 앞둔 윤석열 정부의 '중간 시험대'다. 여당은 '거대 야당의 폭주'를 외치며 의회 탈환을, 야당은 '정권 심판론'을 내걸고 한치의 물러섬도 없는 팽팽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여야 승패 향방은 가늠하기 어려운 가운데 최근까지 진행된 여론조사의 흐름은 야당의 지지가 조금 앞서는 모습이다.
30일 뉴스1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한국갤럽·리얼미터 여론조사를 확인한 결과, 가장 최근인 지난 8일 한국갤럽(자체 여론조사만 기준, 12월1주,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조사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결과 기대'에서 '현 정부 지원 여당 다수 당선'을 지지하는 비율은 35%, '정부 견제 야당 다수 당선' 지지 비율은 51%였다.
전달 같은 조사(11월2주) 같은 질문에서 각각 40%, 46%가 나온 것 대비 여야 지지세가 5%p씩 오르내린 것이다.
10월 조사(10월2주)에선 각각 39%, 48%, 9월 조사(9월1주)는 각각 36%, 50%, 8월 조사(8월1주)는 각각 36%, 48%였다.
민주당의 우세 흐름은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다만 이달 들어서 여야간 지지도는 좁혀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12월3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된 주간집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1.6%, 국민의힘은 39.0% 지지 응답을 받았다.
전달 같은 조사(11월3주)에는 더불어민주당 44.6%, 국민의힘 37.1%, 10월 조사(10월3주) 46.1%, 35.2%, 9월 조사(9월3주) 46.1%, 37.5% 등이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다는 여론조사도 있다.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조사한 여론조사(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42.4%, 민주당은 35.7%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공식 출범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컨벤션 효과'(경선이나 전당대회 같은 정치적 이벤트 이후 정당이나 정치인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것)가 지지율 상승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지지율 차이는 6.2%p로 오차범위 밖이다.
총선이 아직 3개월이 넘게 남은 만큼 지지세를 확실히 전망하기는 어렵다. 변수도 많다. 이준석·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지지세가 조사에 반영되기 전이고 이미 신당을 만든 양향자 의원, 금태섭 전 의원 등과의 '제3지대 빅텐트' 가능성과 거대 여야에서 이탈된 후보의 합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선거제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여야가 현행 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회귀한다면, 군소정당의 의석수 확대 기회가 제한된다는 점에서 제3당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한계는 있다.
국회 본회의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통과돼 향후 재의요구권(거부권) 사용에 따른 대통령 국정 지지율도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국회는 다시 본회의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포함한 '쌍특검법'을 재의결해야 하는데, 관건은 재표결 시점이다. 공천이 마무리되는 2월 중 재표결이 이뤄지면,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일부 의원들이 이탈해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측에서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재의결의 경우 '무기명' 투표로 이뤄지는 점도 주목할 사안이다.
야당에선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관건이다.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대장동·위례신도시·백현동·성남FC, 위증교사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위증교사가 기존 재판과의 병합이 기각되며 총선 전 1심 선고가 나올 수 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쌍특검 문제는 총선 과정에서 계속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총선 전) 1심 판결이 나올 수 있을 것인지도 관건"이라고 말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신당 창당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 가장 큰 변수는 공천"이라며 "배제되거나 탈락한 현역, 원외가 신당과 결합했을 경우 파괴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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