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올해 120% 폭등, 전기차 대세 입증[미증시 결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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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긴축정책과 중국 전기차 업체의 급부상에도 테슬라가 올해 100% 이상 폭등했다.
테슬라의 이 같은 성과는 미국의 긴축과 중국 전기차 업체의 약진으로 경쟁이 격화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미국 전기차업체 선두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미국의 긴축, 중국 전기차 업체의 약진에도 120% 정도 폭등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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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긴축정책과 중국 전기차 업체의 급부상에도 테슬라가 올해 100% 이상 폭등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1.86% 하락한 248.48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테슬라 로봇에 노동자가 부상을 입고, 최근 야심작으로 출시한 사이버트럭이 사고를 일으켰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연간 기준으로는 120% 정도 폭등했다. 연초 테슬라의 주가는 113 달러였다. 연말 주가는 248 달러다. 테슬라 주가가 올해 한해 동안 약 120% 정도 폭등한 것이다.
테슬라의 이 같은 성과는 미국의 긴축과 중국 전기차 업체의 약진으로 경쟁이 격화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미국 전기차업체 선두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테슬라가 이같이 폭등한 것은 세계 각국이 테슬라의 충전 방식을 채택하는 등 테슬라가 전기차 분야의 세계 표준을 선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이 테슬라 충전 방식을 표준으로 채택함에 따라 테슬라는 충전소 운영으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미국의 긴축, 중국 전기차 업체의 약진에도 120% 정도 폭등한 것으로 보인다.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리비안도 연초 대비 43% 급등했다.
이에 비해 다른 전기차 업체는 모두 폭락했다. 루시드는 35%, 니콜라는 59% 각각 폭락했다. 특히 니콜라는 연초 2.14 달러에서 0.87 달러로 급락, 연간 기준으로 59% 정도 급락했다.
니콜라는 12월 들어 계속해서 1달러 미만에 머물고 있어 다시 상장 폐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나스닥은 일정 기간 주가가 1달러 미만에 머물 경우, 자동 상장 폐지된다.
미국 전기차의 옥석이 가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올해 선전했지만 내년 전망은 좋지 못하다. 테슬라의 최대 경쟁업체인 중국의 비야디(BYD)가 생산량 부분에서 테슬라를 추월해 세계 최대의 전기차 업체에 등극하는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대약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멕시코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해 미국 대륙을 겨냥하는 등 전기차 수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최대 자동차 수출국에 등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업체들의 약진으로 전기차 업체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테슬라가 고전할 것이란 전망이 다수다.
그러나 테슬라의 질주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테슬라는 사고를 자주 일으키고 있지만 자율주행차 부분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고, 생성형 인공지능(AI)에도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AI 자회사인 ‘X.AI’를 설립하고 AI 분야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테슬라는 단순한 전기차업체가 아닌 것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질주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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