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위”…세계 500대 부자 유일한 한국인 이재용, 자산이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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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 해 세계 500대 부자들의 순자산이 총 1조5000억달러(1947조7500억원)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 집계에 따르면 세계 500대 부자들의 순자산가치 총액은 지난해 1조4000억달러(1817조9000억원) 가량 줄었다가 올해 완전히 반등해 지난해 감소분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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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228위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 집계에 따르면 세계 500대 부자들의 순자산가치 총액은 지난해 1조4000억달러(1817조9000억원) 가량 줄었다가 올해 완전히 반등해 지난해 감소분을 회복했다.
통신은 경기 침체 우려와 인플레이션, 고금리, 지정학적 혼란 속에서도 부자들의 재산은 기술기업 주식들의 기록적인 강세 덕에 크게 불어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기술 분야 억만장자들의 순자산 총액은 인공지능(AI)을 둘러싼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관련 기업의 주가가 대폭 상승해 연간 48%(6580억달러, 854조4130억원)나 급증했다.
올해 자산을 가장 많이 늘린 사람은 세계 최고 부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다. 머스크는 지난해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에게 세계 최고 부자자리를 내줬다 올해 되찾았다.
머스크의 순자산은 전날 증시 종가 기준으로 연간 954억달러(123조8769억원)가 늘어 총 2320억달러(301조2520억원)가 됐다.
테슬라 주가가 연간 101% 올라 연초 대비 2배 수준이 됐고, 비상장 기업인 스페이스X의 가치가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사업 등의 성공으로 높게 평가된 덕분이다.
반면 지난해 세계 최고부자였던 LVMH는 명품 둔화 등으로 주가가 내려간 탓에 세계 2위 부자로 밀렸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올해 순자산 713억달러(약 92조5831억원)를 추가해 총 1780억달러(약 231조1330억원)로, 아르노 LVMH 회장을 바짝 뒤쫓았다.
특히 올해 두드러지게 재산을 불린 부호로는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70) 등이 꼽혔다. 메이예는 로레알 주가가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덕에 자산가치가 40%(286억달러) 상승, 순자산이 1000억달러(약 129조8500억원)에 도달하며 세계 12위 부자로 등극했다.
올해 자산을 잃은 부자로는 손정의(66) 소프트뱅크 회장 등이 꼽혔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가 거액을 투자한 공유 오피스업체 위워크의 파산 등 여파로 올해 11억달러(약 1조4284억원)의 자산을 잃었다.
한국인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일하게 세계 500대 부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의 순자산가치는 올해 33억8000만달러(약 4조3889억원)늘어 99억달러(약 12조8552억원)가 됐으며, 세계 부호 순위는 22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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