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지는 홀란의 복귀, EPL 득점왕 경쟁 ‘안갯속’

허종호 기자 2023. 12. 3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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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의 부상 복귀가 지연되고 있다.

홀란의 부상 복귀 지연으로 EPL 득점왕 경쟁은 안갯속에 빠지게 됐다.

현재 EPL 득점 랭킹은 홀란이 14골로 1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도미닉 솔란케(본머스)가 12골로 공동 2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재러드 보웬(웨스트햄유나이티드)이 11골로 공동 4위,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10골로 6위다.

하지만 EPL 득점왕 경험이 있는 홀란과 손흥민, 살라에 비하면 경험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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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맨체스터시티의 엘링 홀란. AP뉴시스

‘괴물’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의 부상 복귀가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경쟁이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에버턴과 EPL 원정경기를 마친 후 홀란의 부상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은 혼자 훈련하고 있지만 팀과 함께 훈련하지 않고 있다”며 “홀란이 1월에 돌아오길 바라고 있으나 뼈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고 설명했다. 또 “홀란의 복귀는 의사들에게 달려 있다. 의사들은 매일 아침 홀란이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홀란은 지난 7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후 자취를 감췄다. 발 부위 피로골절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애초 홀란의 12월 중순 복귀를 희망했으나 이젠 1월 말 돌아오면 ‘다행’이라는 입장이다. 그만큼 복귀 시기가 불투명하다는 뜻이다.

홀란의 부상 복귀 지연으로 EPL 득점왕 경쟁은 안갯속에 빠지게 됐다. 현재 EPL 득점 랭킹은 홀란이 14골로 1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도미닉 솔란케(본머스)가 12골로 공동 2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재러드 보웬(웨스트햄유나이티드)이 11골로 공동 4위,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10골로 6위다. 최근 흐름이라면 살라와 손흥민 등 뜨거운 득점력을 뽐내고 있는 선수들이 홀란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살라와 손흥민, 황희찬에겐 1월 국가대표 소집이라는 변수가 있다. 살라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으로 이집트 국가대표에, 손흥민과 황희찬은 아시안컵 출전으로 한국 국가대표에 차출된다. 결승전까지 출전한다면 최장 1개월 이상 자리를 비우게 된다. 홀란의 회복 기간과 맞물리기에 격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홀란에겐 호재, 살라·손흥민·황희찬에겐 악재다.

물론 솔란케와 보웬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솔란케는 특히 최근 3경기에서 무려 5골을 뽑아냈다. 득점랭킹 톱6 중 솔란케와 보웬만 1월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는 건 엄청난 이점이다. 하지만 EPL 득점왕 경험이 있는 홀란과 손흥민, 살라에 비하면 경험이 부족하다. 솔란케의 EPL 풀타임 시즌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이 2번째이며, EPL에서 10골을 넘긴 적이 올 시즌이 처음이다. 보웬은 2021∼2022시즌(12골)에 이어 두 자릿수 골을 챙겼으나 무게감이 떨어진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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