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에 대설주의보···올해 마지막 해넘이 보기 어려울 듯
기상청은 30일 오전 9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도, 인천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눈길 운전이나 보행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서울에선 동남권을 제외한 지역, 경기도에선 광명, 부천, 김포,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고양, 양주, 의정부, 파주, 구리, 남양주가 대설주의보에 포함됐다. 인천은 옹진군을 제외한 전 지역이 대상이다.
이들 지역의 현재 적설량은 1~3cm지만 내일까지 예상되는 총 적설량은 3~8cm다.
기상청은 오전 10시 대설주의보 발표 지역을 강원도 철원과 화천으로 확대했다.
2023년 마지막 날이자 일요일인 3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오전까지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충청권과 전라권 일부는 저녁까지, 제주도는 밤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은 다음 달 1일 새벽까지 비 또는 눈이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8도, 낮 최고기온은 4∼11도로 예보됐다.
흐린 날씨 탓에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보기 어렵겠으나 낮은 구름이 엷어지는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해넘이를 볼 수 있는 곳이 있겠다.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인천·경기 남부·충남·호남권·제주권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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