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단 1명도 없었다…이재원 영입, 포수왕국 건설의 밑거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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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포수를 확보하는 것 만큼 중요하고 어려운 일은 없다.
손혁 한화 단장은 "최재훈과 박상언을 제외하면 경험있는 포수가 부족하고, 부상에 대한 대비와 뎁스를 강화할 필요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영입했다"라며 "유망주 허인서가 내년 시즌 후반기에 상무에서 복귀할 때까지 이재원이 포수진에 무게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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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좋은 포수를 확보하는 것 만큼 중요하고 어려운 일은 없다.
올해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양의지(36·두산)의 차지였다. 그가 129경기에서 남긴 것은 타율 .305 17홈런 68타점 8도루. 역시 리그 최고의 포수다운 면모를 잃지 않았다. 전년도 9위에 머물렀던 두산은 FA 시장에 나온 양의지에게 4+2년 총액 152억원을 투자하는 결단을 내렸고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양의지라는 포수가 리그에 미친 영향은 컸다. 두산이 2015년 한국시리즈를 제패한데 이어 2016년 통합 우승을 차지할 때 양의지가 안방을 지켰고 NC가 2020년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할 때도 양의지의 존재가 결정적이었다. 양의지가 가져간 골든글러브만 9개. 그 중 포수로 수상한 것만 8개에 달한다.
반면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와 유독 인연이 없는 팀이 있다. 바로 한화다. 한화는 전신 빙그레 이글스 시절이던 1989년 유승안이 수상한 이래로 단 한번도 포수 부문 황금장갑을 품에 안지 못했다. 한화로 간판을 바꾼지 30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리그 정상급 포수를 단 한번도 보유하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화는 2012시즌을 끝으로 신경현이 은퇴하면서 안방 운영에 혼란이 찾아왔다. 정범모, 조인성, 차일목, 허도환 등 여러 포수를 활용했지만 뚜렷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 2017년 두산과의 트레이드로 최재훈을 영입하면서 그 갈증을 해소했다. 양의지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최재훈은 한화로 오면서 주전 자리를 꿰차며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한화는 2021시즌을 마치고 FA 권리를 행사한 최재훈과 5년 최대 54억원에 재계약을 맺으면서 그의 존재 가치를 인정했다.
그렇다고 최재훈 1명으로 안방을 완전히 사수할 수는 없는 노릇. 백업 포수 확보 역시 한화의 오랜 과제 중 하나였다. 올해 86경기에 나온 박상언이 있지만 지금 한화 포수진에는 경험이 많은 베테랑 포수를 찾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한화가 SSG에서 방출된 이재원과 손을 잡은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이재원은 최근 하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해에는 105경기에서 타율 .201 4홈런 28타점에 그쳤고 올해는 27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타율 .091에 타점 2개를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이재원이 방출을 자청하고 자유의 몸이 되자 한화가 달려들었다. SK 왕조 시절을 경험했고 1426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포수를 그냥 지나칠리 만무했다.
물론 한화에 최재훈의 바통을 이어받을 차세대 주자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해 한화에 입단한 허인서는 한화에서도 애지중지 키우는 포수 유망주다. 지금은 병역 해결을 위해 상무에 있다. 당장 내년 개막부터 1군에서 뛸 수 있는 전력이 아니다. 때문에 포수 뎁스를 강화하면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는 베테랑 포수 보강이 절실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최재훈과 박상언을 제외하면 경험있는 포수가 부족하고, 부상에 대한 대비와 뎁스를 강화할 필요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영입했다"라며 "유망주 허인서가 내년 시즌 후반기에 상무에서 복귀할 때까지 이재원이 포수진에 무게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어쩌면 이재원의 합류는 한화가 향후 포수 왕국을 건설하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다. 한화 투수들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최재훈이 안방의 중심을 잡으면서 이재원과 박상언이 백업 포수로 힘을 보태고 2003년생인 허인서의 성장이 지속된다면 한화의 오랜 '포수난'도 종착점을 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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