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와 함께 세계로 뻗어나간 ‘K-중소기업’
프랑스를 시작으로 영국, 태국, 대만 찍고 다시 서울로
AB6IX, 정일우 등 한류 IP 결합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
지난 11월, 경리단길에서는 CAST X MIXOP 팝업스토어 오프닝파티가 한창이었다. 이 자리에서 만난 배우 정일우는“한국의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의 취지에 공감하여 참여를 결정했다.”며 <2023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사업(이하 CAST 사업, Connect, Accompany to make Synergy and Transformation)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그는“‘2023 CAST 사업’에 협업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배우 정일우도 공감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한류의 외연 확대를 지원하는‘2023 CAST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 이하 진흥원)이 주관하는 CAST 사업은 인기 한류 IP를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과 매칭하는 것이 특징이다. IP와 기업이 협업하여 제품을 개발하고, 홍보 유통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업을 통해 개발된 제품들은 기능성과 독창성, 디자인 및 품질, 시장경쟁력과 사회적 가치 등 다양한 방면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다.
패션, 뷰티, 리빙·라이프에 걸친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참여하여 한류 IP와 함께 제품을 기획·개발하였다. 패션에는 의류(박제니, 태이, 정일우, 박세정, 하나령, 픽시 협업)부터 액세서리(트라이비(TRI.BE) 협업), 신발(원밀리언 협업), 가방(설인아 협업)까지 다양한 품목을 생산하였다. 한류 IP가 직접 디자인에 아이디어를 내거나 그림을 그려 제품에 반영하기도 하였다. 뷰티군도 컬러 립밤(빌리(Billlie) 협업)과 코팩(유나이트(YOUNITE) 협업), 향수(AB6IX 협업), 어린이용 화장품(토리양 협업)을 개발하여 많은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또한, 리빙·라이프에는 IP의 고충을 반영한 다리 마사지기(엔믹스(NMIXX) 협업), 인기 게임(배틀그라운드)을 활용한 보드게임 외에도 러그(정혁 협업), 무드등(그림비 협업) 등을 개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올해는 홍보 및 마케팅 확대를 통한 실질적인 유통 및 매출 성과 확보가 중점 추진됐다. 올해로 사업 4년 차를 맞이하며 ‘파리 메종&오브제 박람회 2023’, ‘2023 태국 K-박람회’등 다양한 권역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2023 CAST 사업’에서 눈에 띄는 점은 유럽으로 권역을 넓혔다는 것이다. ‘파리 메종&오브제 박람회 2023’CAST 부스를 시작으로 CAST 사업의 포문을 열었다.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한 영국, 이탈리아 등 22개 국가 바이어가 부스를 찾았다. 일본의 저널리스트 오타니 사토미(Otani satomi)는 현장을 찾아 CAST 부스를 살펴본 후 “최근 인기가 치솟고 있는 한류 IP와 우수한 한국 상품들이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 및 해외 홍보 프로모션이 인상적”이라고 말하며 사업 관련 정보를 요청하기도 했다.
프랑스에 이어 영국 런던의 쇼핑 중심지 쇼디치 하이스트리트에 소재한 ‘75 REDCHURCH’와 ‘MK2UK’에서 ‘2023 CAST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해당 매장에서 숍 전체를 하나의 종합행사로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현지 숍 매니저도 높은 기대를 보였다. 실제 총 400여 개 이상의 제품이 판매되는 등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하며 유럽권에 대한 CAST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한류에 관심도가 높은 태국과 대만을 차례로 방문하며 CAST 사업을 소개했다. 이 중 대만에서는 ‘팝업 아시아’의 CAST 부스뿐만 아니라 ‘CAST 팝업스토어’를 별도로 열어 대만 소비자를 만났다. 특히, 니치향수 브랜드 ‘빌라에르바티움’과 협업한‘완성형 아이돌’로 불리는 아이돌 그룹 AB6IX의 멤버 ‘웅’과 ‘우진’이 CAST 부스와 팝업스토어에 직접 방문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국내에서는‘디자인 코리아 2023’와 ‘CAST X MIXOP’ 팝업스토어를 통해 바이어와 국내 소비자를 만났다. 이 중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에스팀엔터테인먼트(ESTeem)의 문화공간 믹샵(MIXOP)과 연계해 운영한 ‘CAST X MIXOP‘ 팝업스토어가 올해 CAST 사업의 대미를 장식했다. 오프닝파티에 모델 박제니와 정혁, 태이, 배우 정일우 등 CAST사업에 참여한 IP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다른 참여 IP인 아이돌 유나이트(YOUNITE)와 트라이비(TRI.BE)도 매장에 방문해 CAST를 응원했다.
‘큐앤코’와 4차 산업혁명의 기술 AR을 접목한 새로운 러그 개발에 참여한 모델 정혁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CAST 사업에 참여했다. 평소 창작하는 작업을 좋아하고, 전문가분들과 함께 좋은 상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 참여를 결정했다”라며 “우리와 함께한 중소기업을 알리고 상생하는 부분도 좋았다. 머릿속으로 구상하였던 부분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사업이라 흥미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기업 ‘돌실나이‘와 함께 K-LOOK 스타일을 연출한 태이는 “모델로서 만들어진 제품을 입고 보여주는 일을 하다 직접 참여해보는 것에 대한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의미가 남달랐다”라며 “첫 협업인 관계로 어떠한 의견을 내야 하는지도 몰랐는데 디자이너분들께서 작은 아이디어도 수용하여 잘 만들어주셨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올해 초 세계적 경제지 포브스(Forbes)는 CAST 사업을 ‘케이팝 스타들과 한국 기업 간의 시너지를 활용한 유망한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극찬했다. 세계가 주목하는 CAST 사업은 눈에 띄는 성과를 통해 그 가치를 증명했다. CAST 사업의 경쟁력은 점차 강력해지고 있다.
진흥원 정길화 원장은 “이번 CAST 사업을 통해 유럽권역 첫 진출 등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으며, 한류 콘텐츠를 통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올해의 소감을 말했다. 이어서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2024년에도 다방면에 걸친 지원을 통해 한류 IP와 협업을 통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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