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300조′ 일론 머스크, 세계 500대 부자 중 자산 1위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엔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에게 밀렸으나 1년 만에 자리를 되찾은 것이다.

2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세계 500대 부자의 순자산이 올해 1조5000억달러(약 1947조7500억원)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의 순자산은 전날 증시 종가를 기준으로 2320억달러(약 301조2520억원)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주가가 연초 대비 2배 가까이 오르면서 머스크의 순자산도 954억달러(약 123조8769억원) 늘었다.

자산 2위인 아르노 회장의 총 자산가치는 1790억달러(약 232조2525억원)다. 이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1780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6위에 올랐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창립자 자오창펑은 가상자산의 시세가 오르면서 자산도 늘었다. 그의 순자산은 올해 들어 248억(약 32조2028억원) 증가해 374억달러(약 48조5639억원)이다.

반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자산을 잃은 부자로 꼽혔다. 이는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공유 오피스업체 위워크가 파산한 데에 따른 것이다. 손 회장은 올해 11억달러(약 1조4284억원)를 잃어 114억달러(약 14조8029억원)로 184위에 올랐다.

한국인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의 순자산가치는 99억달러(약 12조8552억원)로, 세계 부호 순위 228위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