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장 “가자지구 갈등 추가 파급효과 우려”…휴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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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관련 회의를 열고 최근 분쟁 격화 양상이 인근 지역으로 확대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29일 회의에 앞서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내고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갈등 격화가 주변에 추가적인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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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관련 회의를 열고 최근 분쟁 격화 양상이 인근 지역으로 확대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안보리 이사국들은 민간인 피해 방지와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면서 팔레스타인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양측이 각각 독립국가로 병존하는 ‘2국가 해법’을 강조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29일 회의에 앞서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내고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갈등 격화가 주변에 추가적인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갈등의 추가적인 파급효과가 지역 정체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라크와 시리아에서의 지속되는 공격을 비롯해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향해 이뤄지는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 등을 지목하고, 가자지구에서의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군의 강화된 작전, 사망자 수 증가, 정착민 폭력, 이스라엘인을 향한 팔레스타인인의 공격 등 서안지구에서 점증하는 폭력 사태도 극히 걱정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존 켈리 미국 유엔대표부 공사참사관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10월 7일 하마스 테러리스트에 의해 살해됐든, 서안지구나 가자지구에서 살해된 팔레스타인 사람이든 민간인의 죽음은 비극”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극단주의 이스라엘 정착민에 의한 폭력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폭력 행위를 저지른 이들을 조사하고 책임을 묻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이스라엘에 계속 강조하고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겅솽 유엔 주재 중국 대표부 부대사는 궁극적인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과 관련, ‘2국가 해법’의 이행과 팔레스타인인의 기본권 보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 가입과 팔레스타인 및 이스라엘 간 직접 협상의 조기 재개를 지지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이해 당사국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한 길라드 에르단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구테흐스 총장의 ‘파급효과 우려’ 발언에 대해 “시리아 등지의 이러한 공격들이 단지 파급효과로 들리나”라고 반문하며 “안보리는 중동 지역 시민들에 대해선 신속한 단결력을 보이는데 이스라엘 시민들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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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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