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 악몽' 떠올라…집채만한 파도 덮친 美해변, 8명 휩쓸려

김태현 기자 2023. 12. 30. 08: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해변을 덮친 높은 파도에 8명이 휩쓸려 다쳤다.

2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서북쪽 지역인 벤투라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0분께 벤투라 비치 인근에서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도로변으로 몰아치며 해변가에 있던 8명과 주차된 차들이 파도에 휩쓸렸다.

소방국은 "높은 조수로 파도 주의보가 내려진 시간에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벤츄라 카운티 소방국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해변을 덮친 높은 파도에 8명이 휩쓸려 다쳤다.

2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서북쪽 지역인 벤투라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0분께 벤투라 비치 인근에서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도로변으로 몰아치며 해변가에 있던 8명과 주차된 차들이 파도에 휩쓸렸다.

소방국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한 사고 당시 영상에는 갑자기 치솟은 파도에 사람들이 혼비백산해 도망치는 모습이 담겼다. 일부 사람들은 파도를 피하지 못하고 휩쓸리는 장면도 녹화됐다.

사고 직후 파도에 휩쓸린 8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면 부상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국은 "높은 조수로 파도 주의보가 내려진 시간에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당국은 추가적인 사고를 막기 위해 이날 해안에 거대한 모래 제방을 쌓았다.

LA 지방 기상청(NWS)은 북태평양 해상의 강력한 사이클론이 12∼17피트(3.6∼5m) 높이의 파도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 해상 사이클론이 연안 해역에 엄청난 파도 에너지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오는 30일 또다시 위험한 파도를 일으킬 수 있다고 관측했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