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엔 기량↓ 수두룩, 결국 외국인은 재계약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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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구관이 명관.
2024년 KBO리그에서 뛸 외국인 선수 영입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내년 KBO리그를 뛸 외국인 선수 중 재계약자가 총 15명.
재계약이나 유경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전체적으로 시장에 나와 있는 선수들의 매력이 떨어진다. '이 정도면 그래도 한번 모험을 해볼 만하다'라는 선수가 나와야 하는데 없다. 기존 선수들에 비해서 좀 떨어지고, 아무래도 불확실하니까 많은 구단이 재계약을 선택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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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구관이 명관.
2024년 KBO리그에서 뛸 외국인 선수 영입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현재 LG, KT, SSG, 두산, 롯데, 키움, 한화 등 7개 팀이 2024년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NC와 KIA, 삼성 등 3팀은 외국인 선수를 물색 중이다.
그런데 KBO리그 경력자들 우대가 눈길을 끈다. 올해 활약했던 선수뿐 아니라, 과거 KBO리그에서 뛴 선수들이 다시 선택받고 있다. 내년 KBO리그를 뛸 외국인 선수 중 재계약자가 총 15명. 여기에 멜 로하스 주니어(KT)와 헨리 라모스(두산)는 KBO리그 경력자로 다시 한국 무대를 찾는다. 내년 KBO리그 유경험자는 최소 17명. 반면, 새 얼굴은 9명뿐이다.
재계약이나 유경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전체적으로 시장에 나와 있는 선수들의 매력이 떨어진다. ‘이 정도면 그래도 한번 모험을 해볼 만하다’라는 선수가 나와야 하는데 없다. 기존 선수들에 비해서 좀 떨어지고, 아무래도 불확실하니까 많은 구단이 재계약을 선택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SSG의 경우,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무조건 재계약이 아닌 더 나은 투수를 살펴봤는데 시장에선 딱히 이들보다 나은 선수를 구할 수 없었다. B 구단 스카우트도 "보통 신규로 10명이 들어온다고 하면 성공하는 외국인은 3명 정도다. 재계약이나 국내로 리턴한 선수들의 경우, 12명이면 7명 정도가 성공 케이스로 볼 수 있다. 결국, 검증과 적응이 필요하다. 그래서 재계약을 많이 선택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C 구단 스카우트 팀장은 "미국은 현재 마이너리그 대우가 나아졌다. 빅리그 최저 연봉도 상승했다. 특히 마이너리그 선수 복지가 최근 더욱 향상되면서 웬만한 선수들은 아시아로 오려고 하지 않는다. 세금 등을 고려해 비슷한 돈이면 모두 빅리그를 꿈꾼다. 앞으로도 시장 상황이 좋아질 것 같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신입 외국인 선수의 100만 달러 상한선 규정으로 인해 외국인 선수 영입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현장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대부분의 국내 외국인 선수 담당 스카우트는 "100만 달러를 풀어도 쉽지 않다"고 했다. D 구단 스카우트는 "100만 달러를 푼다고 해서 더 좋은 선수를 데리고 오리라는 보장이 없다. 물론 선수를 선택할 수 있는 풀은 넓어지겠지만, 시장이 어차피 한정돼 있다. 좋은 선수는 일본과 금액 싸움에서 경쟁이 되지 않는다. 에이전트들이 선수 장사를 할 확률도 더 높아진다"고 밝혔다.
여기에 현재 외국인 샐러리캡이 있는 상황에서 100만 달러를 풀면, 선수의 몸값이 더 올라갈 수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한국에 선수를 팔 때 이적료를 받는데, 보통 10만∼20만 달러 선이다. 지금은 KBO리그 소속 구단이 100만 달러 상한선이 있기에 더 부르지 못한다. 하지만 100만 달러 상한선이 무너지면 빅리그 구단들이 웃돈을 요구할 수 있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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