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 2.5명 중 1명은 일본 노선 승객

손형주 2023. 12. 3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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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해공항 국제선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67%의 여객 회복률을 보였다.

김해공항 국제선 항공여객 2.5명 중 1명은 일본노선을 이용한 것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인천공항 중심으로 국제선이 확대되자 항공사들이 지방 국제공항에서 운항하던 여객기를 인천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아 지방공항의 여객 회복률이 더 느리게 진행됐는데 김해공항의 경우 일본 여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그나마 회복률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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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여객회복률 67% 수준…일본노선 여객이 회복률 끌어올려
김해공항 국제선과 국내선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올해 김해공항 국제선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67%의 여객 회복률을 보였다.

인천이나 김포에 비해 낮은 회복률을 보인 데다 전체 여객 비율 중 한일노선 여객 비율이 40%를 넘어서 한계를 드러냈다.

29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와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2월 27일까지 김해공항 국제선 항공 여객은 642만4천399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959만550명)과 비교해 회복률은 67%로 나타났다.

국내 대표 지방 공항인 김해공항 여객 회복률은 인천공항(79%), 김포공항(74%) 등 수도권공항 여객 회복률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제주공항(44%), 대구공항(41%)과 비교해 높은 회복률을 보였다.

김해공항 여객 회복률은 일본노선이 이끌었다.

통계가 확정된 1월~11월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 581만6천983명 중 일본노선 여객이 237만 2천791명으로 40.79%를 기록했다.

김해공항 국제선 항공여객 2.5명 중 1명은 일본노선을 이용한 것이다.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 중 일본노선 여객 비율은 2018년 기준 37.4% 수준이었다. 한일 관계가 경색됐던 2019년은 30.54%를 기록했다.

김해공항이 제대로 된 국제선 역할을 하려면 일본노선 비중을 줄이고 노선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인천공항 중심으로 국제선이 확대되자 항공사들이 지방 국제공항에서 운항하던 여객기를 인천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아 지방공항의 여객 회복률이 더 느리게 진행됐는데 김해공항의 경우 일본 여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그나마 회복률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올해 김해공항 국제선은 일본, 베트남, 대만, 중국,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미국(괌·사이판), 홍콩 등 총 10개국이 운항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최근 김해공항에서 폴란드 바르샤바와 미국 LA 등 장거리 노선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중장거리 노선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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