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와 엇갈린 성적…와인, 프리미엄으로 연말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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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성장한 대표 주류인 와인과 위스키의 올해 희비가 엇갈렸다.
위스키는 올해 사상 최대 수입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와인은 지난해에 이어 수입량이 한풀 꺾인 모양새다.
30일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와인 누적 수입량은 5만1413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감소했다.
반면 와인은 2021년 역대 최대 수입량(7만6575t)을 기록하며 호황을 누리다 지난해에는 수입량이 전년 대비 7.2% 줄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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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성장한 대표 주류인 와인과 위스키의 올해 희비가 엇갈렸다. 위스키는 올해 사상 최대 수입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와인은 지난해에 이어 수입량이 한풀 꺾인 모양새다. 업계는 와인 시장의 성장세는 멈췄지만 입문용을 넘어 고급 와인 수요가 늘어난 만큼 프리미엄 제품군을 늘리며 연말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30일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와인 누적 수입량은 5만1413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위스키 수입량은 2만8391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위스키는 이미 전년도 수입량(2만7038t)을 넘어서며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대 수입량을 기록 중이다.
반면 와인은 2021년 역대 최대 수입량(7만6575t)을 기록하며 호황을 누리다 지난해에는 수입량이 전년 대비 7.2% 줄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와인 인기가 주춤하고 주류 소비가 위스키로 옮겨가면서 주요 와인업계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3분기 기준 △신세계L&B가 운영하는 주류 전문 매장 와인앤모어(약 10%) △나라셀라(21.2%) △롯데칠성음료 와인 사업(9.2%)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하락했다.
업계는 연말 대목을 맞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중저가, 프리미엄 와인 소비가 늘며 매출 확대에 기여할 거란 판단에서다.
고가 와인 수요가 많아진 사실은 숫자로도 확인된다. 실제 와인 수입량보다 수입액 감소 폭이 더 작고 국내에 들어오는 와인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달까지 와인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5% 감소했지만 수입액은 더 작은 폭인 12.8% 줄었다.
또 수입주류통계에 따르면 올해 와인 수입 병당 단가는 전년 대비 11% 비싸졌다. 이마트는 지난 5월 체험형 와인 매장 '와인클럽'을 열며 지난해 3만원 미만의 와인 매출은 감소했지만 5만원 이상의 매출 비중은 7% 증가했다며 매장 기획 배경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와인사는 5만원대 이상 중저가 제품에서 수십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와인까지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금양인터내셔날은 입문용 와인으로 알려진 1865의 프리미엄 버전인 프렐루전(19만9000원), 아르헨티나 뱀버그(20만원대), 펜폴즈 그랜지(100만원대), 폴로져 뀌베 윈스턴 처칠(50만원대) 등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와인을 강화했다. 이중 펜폴즈, 폴로져 등은 준비된 수량이 완판된 상태다.
하이트진로도 10만원대부터 100만원대까지 가격이 형성된 떼땅져, 70만원대부터 3000만원대까지의 도멘 르로아 등 고가 와인을 도입했다. 이마트 와인클럽은 30만원이 넘는 고가 와인을 진열한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두기도 했다.
와인 수입사 관계자는 "와인 호황기에는 입문자가 늘며 입문용, 가성비 와인 위주로 소비했다면 이젠 다양한 가격대의 와인을 찾고 있다"며 "프리미엄 제품을 늘리면 와인 입문자와 애호가를 동시에 겨냥할 수 있고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된다"고 말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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