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00] 총선 승패 핵심은 121석 몰린 수도권…여야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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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10 총선 최대 승부처는 '수도권'이 될 전망이다.
역대 총선에서도 영·호남 지역 구도에서 전체 지역구 의석에 절반을 차지하는 수도권에 총선 전체 성적표를 좌우했다.
지난 총선에서 초박빙으로 치러졌던 지역구가 이번에도 각 당의 고비가 될 가능성이 있다.
경기도 총선의 승패를 가를 핵심 지역은 남부 지역에 쏠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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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석수 많은 경기 남부권 승패 관심…인천서는 '민주당 돈 봉투'가 변수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내년 4·10 총선 최대 승부처는 '수도권'이 될 전망이다.
역대 총선에서도 영·호남 지역 구도에서 전체 지역구 의석에 절반을 차지하는 수도권에 총선 전체 성적표를 좌우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국 253개 지역구에서 서울·경기·인천에만 121석이 몰려있다.
서울시는 수도권 중에서도 총선의 판도를 가를 핵심으로 여겨진다. 21대 총선에선 민주당이 49석 중 41석을 싹쓸이했다. 지난 총선에서 초박빙으로 치러졌던 지역구가 이번에도 각 당의 고비가 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은 광진을과 중구·성동을 지역구에서 신승을 거뒀다. 광진을의 경우 고민정 의원이 오세훈 당시 국민의힘 후보와 붙어 2746표차로, 중구·성동을은 박성준 의원이 당시 현역이었던 지상욱 국민의힘 후보와 겨뤄 5771표차로 승리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용산구도 초접전 지역이었다. 권영세 의원은 강태웅 당시 민주당 후보를 890표차로 겨우 이겼다.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정치 1번지' 종로구도 접전지로 꼽힌다. 최 의원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사퇴로 공석이 된 자리에 들어왔다. 현행 소선거구제로 개편된 1988년 13대부터 9번의 총선과 3번의 보궐선거에서 종로구는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8번, 민주당 계열 정당이 4번 승리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59석이 걸린 경기도는 민주당이 21대 총선에서 51석을 얻어 석권했다. 20대 총선에서도 민주당이 경기도에서 40곳을 차지하며 국민의힘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경기도 총선의 승패를 가를 핵심 지역은 남부 지역에 쏠려있다. 인구 100만명 이상의 대도시인 수원시와 용인시에 '천당 아래 분당'을 품은 성남시가 해당된다.
민주당은 21대 총선에서 수원시와 용인시에 모두 깃발을 꽂았다. 성남시의 경우 분당을은 김병욱 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지만, 지난 총선에서 4045표차로 이겼다. 대대로 보수 성향이 강한 분당갑의 경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버티고 있다.
접경 지역인 경기 북부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평가된다. 21대 총선에선 동두천시·연천군에 국민의힘 소속 김성원 의원이, 포천시·가평군에 최춘식 의원이 금뱃지를 달았다.
다만 김포시와 파주시는 신도시 개발로 외부 인구 유입이 늘면서 진보 바람이 불고 있다.김포시 갑·을은 각각 민주당의 김주영·박상혁 의원이, 파주시 갑·을은 윤후덕·박정 의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인천은 선거 때마다 전국 판세와 비슷해 '전국의 축소판'으로 불린다. 광역시 가운데 부산 다음으로 많은 13석이 포진한 인천에서의 승리가 곧 전국 선거의 승리로 직결된다.
21대 총선 때 민주당이 인천 13석 가운데 동구·미추홀구 을과 중구 강화군·옹진군을 제외한 11석을 석권했다. 이는 당시 총선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완승한 전국 판세와 맥락을 같이했다. 20대 총선도 마찬가지다.
인천 정가에선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이 이번 총선의 변수가 됐다고 보고 있다.
윤관석(남동구 을) 의원·이성만(부평구 갑) 의원은 돈봉투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했지만, 계양구 을에 있었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신병 확보에 이어 수수 의심자로 지목된 허종식(동구·미추홀구 갑) 의원을 소환 조사했다. 이를 시작으로 검찰이 수수 의심 의원 줄소환을 예고하면서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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