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야구 결산⑧] KBO리그 '싹쓸이' 폭격→MLB 복귀, 진격의 에릭 페디

박연준 기자 2023. 12. 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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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는 그 어느 때보다 길었다.

올 시즌 KBO리그는 에릭 페디 리그라고 불려도 과언이 아니다.

페디의 메이저리그 복귀로 KBO 역수출 신화가 또 만들어졌다.

특히 페디는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선수 중 가장 큰 계약 규모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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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2023 KBO리그는 그 어느 때보다 길었다. WBC를 시작으로 아시아 야구 선수권까지 거의 1년 내내 야구 이슈로 가득했다.

이에 대해 프로야구 팬들은 야구장 입장으로 화끈하게 선수들에게 화답했다. 국제무대에서 부진하건 선전하건 간에 끊임없는 성원을 보낸 야구팬들은 JTBC 최강야구 몬스터즈의 폭발적인 시청률로도 이어지면서 대한민국과 야구는 불가분의 관계라는 사실이 그대로 증명됐다. 이에 힘입어 유소년 야구 선수들과 리틀야구 선수들의 기량이 꾸준히 증가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굳혀졌다.

1년 내내 야구에 살고 야구에 죽을 수밖에 없었던 대한민국. 그 안에서 MHN스포츠가 선정한 10대 KBO리그 주요 이슈들을 파악해 보고자 한다.

2023 KBO리그 10대 뉴스,

투수 주요 타이틀 '싹쓸이' 진격의 에릭 페디

올 시즌 KBO리그는 에릭 페디 리그라고 불려도 과언이 아니다. 주요 투수 타이틀상을 시작으로 골든글러브까지, 말 그대로 리그를 폭격한 에릭 페디다.

페디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180⅓이닝을 던지며 20승6패, 탈삼진 209개, 평균자책점 2.00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평균자책점, 다승, 탈삼진 부문 1위를 차지한 페디는 투수 트리플크라운의 대업을 이뤘다.

이는 선동열(1986·1989·1990·19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만이 달성했던 대기록이다. 또 페디는 외국인 투수 최초 트리플크라운을 장식했다. 이어 20승 200탈삼진은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1점대 평균자책점 역시 2010년 류현진 이후 13년 만이었다.

페디는 올 시즌 투수로서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휩쓸었다. 최고의 KBO리그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 상을 시작으로 KBO 초대 투수 수비상을, 평균자책점과 승리, 탈삼진 타이틀 홀더 트로피와 MVP 그리고 골든글러브 수상까지 차지했다.

이후 페디는 승승장구했다. 지난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197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로 돌아가게 됐다. 세부 계약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연평균 750만달러(약 98억원), 총액 1500만달러(약 197억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이다.

앞서 페디는 지난 2022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215만 달러(약 28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KBO리그를 제패한 뒤 연봉 수준이 두배 가량 뛰었다.

페디의 메이저리그 복귀로 KBO 역수출 신화가 또 만들어졌다. 특히 페디는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선수 중 가장 큰 계약 규모를 만들었다. 앞서 메릴 켈리는 2년간 550만달러, 조시 린드블럼 3년 912만5천달러, 플렉센이 2년 475만달러의 계약을 맺었었다.

페디는 "믿기지 않는 최고의 시즌이었다. 앞으로의 야구 인생에서 올해만큼 대단한 시즌은 없을 듯하다"고 전했다.

어어 "올 시즌 KBO 리그의 한 축을 맡을 수 있어 무척 영광이었다. 20승-200탈삼진 기록도 37년 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리그에서 기억되는 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마지막으로 창원이라는 도시에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창원은 나의 제2의 고향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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