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차 뭐야? 운전자 체포해!" 경찰 업어치기 '한판'에 항복
지난 10월 12일 새벽 4시가 넘은 시각.
경기 수원시에서 "역 앞에 세워놓은 SUV를 누군가 몰고 가버렸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주변 수색에 나선 경찰은 곧 한적한 도로에서 비상등을 켜고 지그재그로 달리는 도난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차가 따라오는데도 마치 약 올리듯 곡예 운전을 이어가는 SUV.
차를 세우라는 지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로로 달려갔습니다.
경찰차가 우측 측면을 가볍게 들이받으며 도주를 저지하려 하지만, 갑자기 유턴을 하며 도로를 질주하고, 급정거를 하며 일부러 경찰차에 부딪히기도 합니다.
삼단봉을 들고 다가간 경찰관을 따돌리면서 SUV가 계속 도망치자, 추격 속도를 올린 경찰차는 차량을 강하게 들이받아 멈춰 세웁니다.
그러나 곧바로 SUV가 후진해 도망치려는 찰나, 때마침 뒤따르던 시민 차량이 도주로를 차단하면서 3km가량 이어진 위험천만한 추격전이 끝났습니다.
그제야 포기한 듯 운전석에서 내리는 절도 피의자.
경찰관이 빠르게 다가가 업어치기로 바닥에 메다꽂으며 단숨에 제압에 성공합니다.
현장에선 무면허 10대 청소년 2명이 특수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 경찰관을 다치게 한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15살인 이들은 이미 다섯 차례 이상 차량을 훔친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10대 2명을 모두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화면 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57777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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