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위기의 야생 동물들...'뷔페 식사' 애완견도
[앵커]
애완견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는 고급 전문식당이 등장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적지 않은 야생동물들은 서식지가 줄어들어 인간과 충돌하거나 생존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류제웅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예쁘게 차려입은 애완견들이 주인들과 함께 식당으로 들어섭니다.
식단은 사람들이 먹는 것처럼 뷔페식으로 꾸려졌고,
맛 못지않게 모양새도 빠지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애완견들은 먹고 노는 것 외에도 또 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마르코 투라노 / 애완견 전문식당 주인 : 어느 밤에는 몰티즈 강아지들이 사랑에 빠졌습니다. 주인들은 서로 전화번호를 교환했고요.]
그런가 하면 아프리카 케냐의 코끼리들은 서식지 축소에 농작물을 털거나 주민을 공격하면서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농민들은 꿀벌을 '평화적 해결사'로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서식지를 잃어가는 사자의 공격을 평화적으로 막을 방법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매스콜 / 나이로비 국립공원 야생동물 보호원 : 일단 사자의 먹이들이 사라지게 되면 (마을 주민들과 충돌 등) 문제가 생깁니다.]
북미에서는 한 때 90%가 사라진 박쥐의 개체 수를 늘리려는 노력이 계속됐습니다.
해충을 잡아먹어 매년 37억 달러의 농산물 증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앨리사 베넷 / 미 버몬트주 어류·야생동물국 생물학자 : 박쥐들은 10마리 중 1마리만 살아남았습니다. 그런데 살아남은 박쥐들에게 (생존 요인 등) 특별한 게 있습니다.]
한편 냄새를 잘 맡는 아프리카 큰주머니쥐는 지뢰탐지, 불법야생동물거래 적발 요원이 되기 위한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이 밖에도 올 한해 북대서양참고래, 고래상어, 북부흰코뿔소 등 멸종위기종이나 개체 수가 줄어가는 야생동물들을 살리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화면제공;우즈홀대양연구소, RZSS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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