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지 감귤 고공행진...최고가 경신
[앵커]
노지 감귤 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30% 높은 가격대인데 앞으로 철저한 유통관리가 호조세를 유지하는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KCTV 제주방송 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도매시장에서 올해산 노지감귤 평균 경락 가격은 5kg 한 상자에 1만 원에서 1만천 원대.
지난해보다 약 30% 높습니다.
1997년 감귤가격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가입니다.
만 원대를 넘어선 것도 올해가 처음입니다.
올해 저온 피해와 장마 등으로 다른 지역 경쟁 과일 생산량이 급감했고 품질도 좋아 노지감귤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생산량이 줄어든 것도 한 요인입니다.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 예상량은 42만6천 톤으로 전년보다 1%가량 감소했습니다.
규격 외 감귤 차단으로 상품성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 것도 좋은 가격대 형성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내년 2월까지 출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주도는 가격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만감류 출하시기가 한 달가량 다가오면서 철저한 유통관리가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일부 만감류가 조기 출하되고 있어 노지감귤 가격 형성에 영향을 끼칠 우려도 나옵니다.
[김학수 / 제주도 감귤유통과장 : 만감류는 1월, 2월 정도에 출하가 되어야 노지감귤과 연결이 되는데 일부 성급한 농가에서나 상인들이 벌써 만감류를 출하하고 있어서 그것이 제일 우려되고 있습니다.]
역대 최고가를 갱신하며 고공행진 하고 있는 노지감귤이 흥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유통 관리와 함께 출하시기 조절이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YTN 최형석 kctv (yhk555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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